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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유튜버, ‘돈벌이 의혹 논란 계속되나’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4-04-24 

[앵커]

구독자 550만명을 보유한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인천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위해 모금을 받았는데, 목적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주민들의 반발과 종교시설 허가 문제 등으로 건립은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일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권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독자 550만 명을 보유한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Daud Kim’입니다.

4년 전 자신의 종교를 가톨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했다는 그는 최근 국내에 이슬람 사원을 건립하겠다며 유튜브를 통해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 Daud Kim /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 다음 프로젝트는 서울에 마스지드(사원)를 짓는 것입니다. 가능한 만큼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적은 돈도 괜찮습니다. ]

해당 유튜버가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며 자신의 채널을 통해 공개한 매매 계약 부지는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72평 규모의 땅입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사원 건립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됐습니다.

[ 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 / : 다들 극명 반대했죠. 분위기가 아니고, 이건 여기에 설립될 것이 아니다. 차별하는 건 아니지만 아직 이슬람이란 종교는 우리 사회에서 이질감이 있고… ]

반대 의견이 확산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언론을 통해 무슬림 유튜버의 과거 성범죄 이력이 논란이 되면서 모금의 목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습니다.

뒤이어 해당 토지가 종교집회 장소 조건에 맞지 않아 애초에 사원 건립이 불가능한 땅이었단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그가 종교를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 건축하가과 주무관 / 인천중구청 : 거기까지 진입하는 모든 도로가, 4미터 이상의 도로를 확보하고 개설해야 되는데 거기에 대한 진입로 폭이 안 나와서 ‘2종 근린생활시설 종교집회장 용도는 불가하다’… ]

논란이 커지자 그는 결국 토지 매매 계약을 포기했습니다.

[ A씨 / 전 땅 주인 : 조그맣게 집 하나 짓는다고 그러더라고. 근데 그런 (이슬람 사원을 짓는다는) 소문이 있어서 해약하자고 그랬지. 그래서 해약했어요. ]

한편 유튜버 Daud Kim은 앞서 2년 전 대구 이슬람 사원을 위해서도 도움이 필요하다며 모금을 진행했지만, 그가 공개적으로 밝힌 모금액 7천만원 중 실제 후원금은 200만원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돈벌이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급진적 이슬람 세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거센 가운데 또 다른 논란거리가 더해졌습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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