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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고독사 증가…교회는 무얼해야 할까

장정훈 기자 (jjh9508@goodtv.co.kr)

등록일 2024-04-26 

[앵커]

홀로 사는 사람들이 늘며 고독사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개인화된 사회 속 한국교회가 고독사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장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은 2022년 기준 34.5%까지 치솟았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져 고독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2021년 조사된 고독사 인구는 3,378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상황은 이렇지만 현재까지 고독사와 무연고 사망자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위험군에 대한 통계가 없는 등 사회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예장통합 사회봉사부와 사회선교위원회가 고독사를 방지하고 교회의 역할을 모색했습니다.

[ 한상영 위원장 / 예장 통합 사회선교위원회 : 우리 시대가 참으로 고독사에 대한 부분을 우리가 제외시킬 수 없는 그런 현실이 되었고 우리 특별히 우리 교회들이 현장에서 직접 겪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도 합니다. ]

교회의 역할을 고민하고자 포럼에 특별히 초청된 특수청소업체 에버그린 김현섭 대표는 대부분의 현장에서 고립되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흔적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혼이나 사업 실패 등으로 인해 내몰린 중년과 도박과 투자 실패 등으로 은둔하는 청년들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고독사 방지 대책으로 이들이 처한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교회에서 작은 일을 제공하는 등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김현섭 대표 / 특수청소 업체 에버그린 :
간단한 일자리라도 예를 들어서 교회에서 한 2시간만 일하더라도 청소나 아니면 쓰레기 분리수거 아니면 식사 준비 간단한 일이라도 어쨌든 경제적 자립이 되면 그분들이 집에만 있는 분들이 나오셔서 교류하고 활력을 얻고 그다음에 더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지역 교회가 지자체와 협력해 반경 1km의 고독사 위험군 발굴에도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개인화되는 사회 속 마지막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 장헌일 원장 /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 무조건 우리 교회가 문을 열고 단절되어 있는 곳에 찾아가서 사랑의 쓰리 노크를 누르는 거예요. 두드리는 거예요. ]

오픈도어 박민선 이사장은 교회가 서로 간의 신뢰가 무너진 사회를 품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박민선 이사장 / (사) 오픈도어 : 결국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서로를 돌볼 수 있는 커뮤니티 공동체를 교회에서부터 제공을 해줘야 그를 통해서 마음을 열고... ]

경제적 어려움이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이들을 돌볼 교회와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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