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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수색구조단, 폭우피해지역 방역 나서

차진환 기자 (drogcha@goodtv.co.kr)

등록일 2020-08-19 

태풍이나 홍수와 같은 수해는 복구도 문제지만 이후 수인성전염병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축사나 양계 농가의 경우 방역이 시급한 상황인데요. 국내외 재난현장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는 911수색구조단이 이번엔 충북 제천을 찾았습니다. 차진환 기자의 보돕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중부지방. 제천시에는 하루 최고 300mm 가까운 비가 쏟아졌습니다. 하천은 빠르게 불어 올랐고 흘러내린 토사는 도로를 덮쳤습니다.
평생을 보낸 이 곳 주민들도 이런 비는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임순예(66세) / 제천시 주민)
"물폭탄 마냥 그냥 막 퍼붓더라고. 2시간 동안 여기 길에 (물이) 다 넘친 거예요. 처음 있는 일이에요. (태어나서 처음이지) 처음이에요. 내가 여기 와서 이렇게 살아도."

피해 소식이 잇따르자, 전세계 재난현장을 돌며 구호활동을 펼치는 911수색구조단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구조단은 지난 14일 국내 수재민 피해복구활동 출정식을 갖고 충북 제천시를 찾았습니다. 

제천의 경우 피해 지역이 산발적으로 분포돼 있어 지원이 집중되기 어려운 상황이며, 대부분 축사나 양계 농가가 많기 때문에 수재 이후 전염병을 막기 위한 방역이 시급한 상태라고 구조단과 주민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이강우 대표 / 911수색구조단(S&RT))
"홍수나 태풍 피해를 당하면 수인성전염병 이라고 해서 물로 인한 전염병, 오물이 썩어 나오는 병균으로 인한 전염병이 만연하기 때문에 그 것을 예방해야 되겠고…"

구호활동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구조단과 수재민의 끼니를 위한 밥차지원은 물론, 방역약품과 마스크, 생수, 간식 등 각종 구호품이 도착했습니다. 구조단은 제천 피해지역을 돌며 구호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유제운 이장 /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
"너무 감사 드리죠. 동네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시죠." 

극심한 비 피해로 도움을 호소하는 농가들이 많은 가운데 911수색구조단의 구호활동이 이 곳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에서 GOODTV NEWS 차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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