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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무료 영어 교육, 북한 실상 알리는 데 도움

하나은 기자 (onesilver@goodtv.co.kr)

등록일 2022-04-04 

[앵커]

영어는 세계 주요 언어입니다. 이 영어를 사용해 북한 내 실상을 전세계인들에게 직접 알리도록 돕는 기관이 있습니다. 무료로 영어를 배운 탈북민들은 유튜브나 책을 통해 북한 인권 실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기자]

2014년 북한에서 탈북한 박은미 씨. 은미 씨는 얼마전부터 유튜브를 통해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전세계 어디서든 유튜브를 통해 북한에 대한 실상과 탈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영어로 영상을 제작한다는 점입니다.

[ 박은미 / 2014년 탈북 :
가장 북한 문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 봤을 때 평균적으로 영어를 많이 사용하시기 때문에 저도 열심히 영어를 배우고 있고 제가 영어로 직접 얘기를 하면 번역해서 나가는 자막보다는 확실히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탈북민들이 영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북한이탈주민글로벌교육센터 FSI가 조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Freedom Speakers International 즉, 자유롭게 전세계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단체 FSI는2013년 세워져 탈북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엔 FSI를 통해 영어를 배운 탈북민들이 국제 연설 무대에 서 북한 정권에 대해 알리고 주민들의 인권에 관심을 갖도록 호소하는 자리도 수차례 가졌습니다.

[케이시 라티그 / FSI 공동대표 :
탈북민들은 영어를 배우길 원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들이 직접 영어로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돕기로 했습니다. 누군가는 북한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들이 만난 다른 탈북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9년동안 이 곳을 거쳐간 탈북민들은 약 500명. 여기에 1200명이 넘는 원어민 자원봉사자들이 영어 선생님으로 나섰습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수업은 1:1로 학생이 자원봉사자 선생님을 직접 택해 영어를 배웁니다. 탈북민들은 원하는 때까지 마음껏 영어를 배울 수 있고, 이후엔 북한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제 연설무대를 통해, 혹은 유튜브나 책을 통해 탈북 과정, 북한 내 실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FSI의 바람은 단 하나. 국제사회가 탈북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들을 지원하는 겁니다. FSI는 “영어를 배우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탈북민 누구나 FSI를 찾을 수 있다.”며 “탈북민들이 국제사회에 발돋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하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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