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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대 종단과 ‘중·장년 사회적 고립 대책 논의’

정성광 기자 (jsk0605@goodtv.co.kr)

등록일 2022-07-07 

[앵커]

최근 가족해체와 경제력 상실, 건강문제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4·50대가 늘면서 중·장년층이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새롭게 분류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실태 조사에선 이런 사회적 취약계층도 고독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중장년층의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서울시와 종교계가 협력해 대안을 마련하고자 머리를 맞댔습니다.

정성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회적 기업 육성법에 나온 사회적 취약계층 구분을 보면 저소득자, 고령자, 장애인, 가정폭력 피해자, 북한이탈주민 등 우리사회가 배려하고 존중해야 하는 대상을 일컫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상 속 교류 단절이 더해지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된 중장년층을 새로운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고독사 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 이윱니다. 이처럼 4·50대가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서울시는 우리 사회의 소외 이웃을 돌보는4대 종단과 협력해 실태를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와 원불교 고독사를 예방하는 기관에서 참석해 중장년층의 어려움에 대한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서울시 담당자는 최근 5년간 중·장년층 남성 자살사망자수가 평균 592명으로, 전체 자살사망자의 38.8%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기 퇴직과 이혼, 경제난 등이 사회적 고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기독교 기관을 대표해 사례발표를 맡은 라이프호프는 ‘공동 부엌’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관련기관과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석진 지회장 / 라이프호프 강서 : 1인 중년남성가정을 위한 민관협치 프로젝트 ‘공동부엌’. 강서보건소 주민센터가 함께했고 음식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라이프호프의 가치와 이념이 맞고, 교회와 다른 종단도 협력이 되면 더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

서울시 관계자는 “4대 종단이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화합하는 자리를 갖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고형우 과장 /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 오늘 4대 종교 단체가 화합하여 보여주신 감사와 사랑, 위로 같은 긍정적인 힘이 많은 분들에게 갚진 의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중장년층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의 증가는 한국사회의 고통과 갈등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안정망과 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4대종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포럼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정성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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