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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유력인사 내세워 이단 이미지 지워

오현근 기자 (ohdaebak@goodtv.co.kr)

등록일 2021-05-12 

한국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즉 통일교가 최근 통일한국, 세계평화를 앞세워 대규모 온라인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엔 국내외 유력인사들이 대거 축사를 전했는데요. 이단 전문가들은 통일교가 이들을 이용해 이미지를 세탁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현근 기잡니다.

한국교회 주요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즉 통일교가 최근 온라인으로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통일한국, 평화 등을 앞세워 대외적으로는 국가 주요행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행사명에서 새로울 신(新)이 아니라 통일교 내부에서 문선명과 한학자를 신격화한다는 뜻의 귀신 신(神)자를 사용하고 있는 점, 통일교 홍보 내용이 담긴 점 등을 볼 때 명백한 통일교 행삽니다.

주목할 점은 행사에 초청된 유명인사들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 시절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 외국의 전현직 대통령도 축사를 전했습니다.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등장했습니다. 

자신들의 행사에 유명인사들을 초청하는 건 스스로 이단단체의 모습을 감추고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이단들이 자주 쓰는 방식입니다.

(조민기 기자 / 현대종교)
(통일교를 세운) 문선명이 사망하고 결국은 한학자가 교권을 잡았거든요. 그러면서 약간 달라진 특징이 있다면 보다 화려하게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있어요. 은연 중에 통일교가 계속해서 홍보가 되고 있으면서 통일교라는 곳이 건재하다, 어느정도 공신력있는 집단이라고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이단들은 자신들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종교색을 지운채 사회봉사단체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청된 인사들 대부분 특정 이단과 관련있단 사실을 모른 채 참석하는 이윱니다. 

실제로 이번 행사 협력 단체도 대부분 통일교 산하 단쳅니다. 단체명도 통일교가 즐겨 사용하는 세계평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이단들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단에서 파생된 단체들을 파악하거나 처음 알게 된 단체라면 의심해보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GOODTV NEWS 오현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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