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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으로 전하는 복음’…기독교미술대전 개최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2-09-23 

[앵커]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미술인선교회가 21일,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을 개최했습니다. 기독 작가들을 대상으로 지난 달 공모전을 진행한 선교회는 53명의 당선작을 선정해 작품을 전시했는데요. 현장에선 작가들의 신앙고백과도 같은 작품세계를 감상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모였습니다.

보도에 권현석 기잡니다.

[기자]

섬세한 붓 터치가 인상적인 한 서양화 작품입니다. 작가가 루마니아 선교지에서 만난 이웃들의 일상을 담았습니다. 다른 한 쪽엔 인형 공예 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말구유에 놓인 아기 예수부터 인류의 죄를 지고 가는 예수의 모습까지 성경 속 이야기를 수 천 겹의 한지로 재현했습니다.

크리스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가 펼쳐진 이 곳은 지난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현장입니다. 이번 전시 공모전은 한국미술인선교회가 주관해 열렸습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미선은 크리스천 미술인들을 발굴하며 기독교 신앙을 담은 작품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 정두옥 회장 / 한국미술인선교회 : 세상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작품들을 보여주고, 기독작가들에게 좀 더 정체성을 부여하고 더 좋은 작품, 더 좋은 작가를 발굴하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30주년을 맞아 인사동으로 나왔습니다. ]

한미선은 지난 한달 여간 진행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수상작들을 이번 미술대전에 전시했습니다.
공모전엔 약1000점에 달하는 작품이 응모됐고 9명의 전문가 심사를 통해 3명의 최우수작가, 16명의 특선, 34명의 입선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작품의 미학뿐 아니라 작가의 신앙이 얼마나 작품에 드러났는지가 심사 기준입니다.

[ 유명애 운영위원장 / 한국미술인선교회 : 한 작가가 한 작품씩 내는 기존의 공모전 방법을 택하지 않고 (한 작가가) 작품 10개를 출품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그 작가의 작품세계 전체를 보고자 함이었고… 작가의 작품 수준, 작품의 질을 평가했고, 그 다음에 작가의 신앙고백을 참고했습니다. ]


한미선은 기념예배에 이어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고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골든십자가상을 3명의 작가들에게 각각 수여했습니다.

[ 김정애 작가 /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골든십자가상 수상’ : ‘우리들의 일상 속에 하나님이 계시다’… 이웃과의 관계 속에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이루기를 원하시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아주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담고 싶었어요.
저희가 선교지에 살다 보면 외롭거든요, 부모형제 떠나 있고… 그런데 이렇게 상을 받으니까 제가 하나님께 굉장히 큰 위로를 받은 것 같아요. ]

[ 인은식 작가 /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골든십자가상 수상’ : 처음에 인형을 시작할 때부터 저의 비전은 예수님의 생애를 닥종이로 만들어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선교지에서 전시를 하는 것이었어요. ‘예수님의 부활’까지 쭉 작품을 만들어오고 있었는데,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제30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마루아트센터 특별 전시관에서 이어집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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