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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NCCK ‘미잡쑈’로 경계 허물어

김혜인 기자 (keymain@goodtv.co.kr)

등록일 2024-08-27 

[앵커]

TV보다 유튜브를 많이 보는 미디어 시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기독교의 진지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내려놓고 재미있게 다가가기 위해 유튜브 ‘미디어 잡담쑈’를 시작했는데요. 7개월만에 처음으로 첫 공개 녹화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보도에 김혜인 기잡니다.


[기자]

분주한 스튜디오 안은 평소와 달리 묘한 긴장감이 맴돕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가 NCCK 창립 100주년을 맞아 시작한 ‘미디어 잡담쑈’ 공개방송 현장입니다.

기독교와 미디어에 대한 잡답을 나누며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시작된 미잡쑈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유튜브 시청자를 만났습니다.

[ 김종생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 100년을 맞으면서 조금 더 우리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자 그래서 잡담을 통해서 예수님은 또 스토리텔러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 일들을 시작하게 됐어요. ]


광범위하고 무거운 주제지만 ‘잡담’이란 자유로운 형식 아래 청중들이 빵빵 터집니다.

게스트로 나온 역사N교육연구소 심용환 소장과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손승호 사무국장이 근현대사 속 한국교회의 모습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짚어갑니다.

[ 심용환 소장 / 역사N교육연구소 : 왜 다윗이 기독교 역사에 가장 중요한 인물일까. / 그 당시 히브리인들이 필요한 일들을 했거든요. 교회를 어떻게 회복시킬까가 중요하다기보다는 그런 일을 하는 크리스천들을 길러낼 수 있는 역량을 최소한의 트리거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는가. ]

[ 손승호 사무국장 /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 140년 역사에 100년 동안 들었던 비판이 접수가 안되는 거라면 포기하는 것이긴 하겠으나 / 오랫동안 우리가 실패해왔던 교회개혁을 언젠가는 성공시켜야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예정된 촬영 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청중들은 아쉬움에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합니다.

[ 권혁률 위원장 / NCCK 언론위원회 : 전혀 다른 새로운 각도에서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말씀해주셔서 생각할 바가 많은 것 같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많이 이 방송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일주일에 한 번, 매주 월요일에 업로드하다 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방송이 어느새 30회에 달했습니다.

미잡쑈는 그동안 선거, 영화, 인권, 언론, 기후위기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뤘습니다.

변상욱 진행자는 “과거에 교회를 비판하던 키워드 말고 교회가 지금 필요로 하는 키워드를 빨리 찾아내는 방송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변상욱 진행자 / 미디어잡담쑈 : 지금의 미잡쑈는 적응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 한걸음 한걸음 나갈 때가 돼가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교회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주로 얘기하려고 애를 썼는데 이제는 교회가 가로막고 있는 것들도 하나씩 하나씩 뭔가 좀 담론의 장을 열어가야 되겠다. ]

기독교가 그리스도인 끼리끼리 어울려 폐쇄적이라는 고정관념을 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미잡쑈가 믿지 않는 비기독교인들과의 거리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GOODTV NEWS 김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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