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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PC주의’를 아십니까?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4-09-02 

[앵커]

요즘 ‘PC주의’란 말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PC주의의 P는 Political, C는 Correctness, 우리말로 해석하면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정치철학적 용어입니다. 이 PC주의가 오남용 되고 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동성 결혼을 허용한 최초의 주인 매사추세츠주.

최근 매사추세츠 의회는 ‘부모’와 관련된 법률에서 성별 특정 언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을 위해 ‘어머니’라는 말 대신 ‘아이를 낳은 사람’으로, ‘아버지’라는 호칭을 ‘다른 부모’로 쓰기로 한 것입니다.

[ 마이클 데이 위원장 / 미국 매사추세츠 하원 법사위원회 : 우리는 편협함보다 사랑과 포용을 선택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부모의 사랑과 헌신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부모를 만나며 그 가치 있는 길을 계속 걷습니다. ]

마이클 데이 위원장의 말처럼 인권과 자유를 위한다는 명분은 좋지만, 실제로는 PC주의가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을 뜻하는 LGBTQ에 대한 과잉 옹호 운동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장면은 이번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등장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공연입니다.

단순한 모방 또는 차용이 아니라 일명 ‘드래그 퀸’이라고 불리는 여장 남자와 트랜스젠더 모델 등이 예수와 사도 역할을 맡은 것부터 과도한 조롱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러한 PC주의는 한국의 일상에서도 소리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모 대학에 설치된 성중립 화장실입니다.

통상 남녀 화장실을 표시하는 그림은 남자의 형상과 여자의 형상이 구분되지만 이 성중립 화장실은 남녀 그림을 이렇게 합성했습니다.

이 대학에서도 성중립 화장실 문제로 학생과 시민단체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임명호 교수 /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 아시아권의 문화가 집단소속에 대해서 더 강하게 구속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를 누리기에는 어려워지지 않았나… (임상적으로) 성소수자 분들 중에서는 이상성욕을 갖고 있는 경우가 다수 있었기 때문에 이 경우는 치료의 대상으로 봐야 된다… ]

임명호 교수는 한국이 서양문화권의 과도한 PC주의를 따라가는 현상에 대해 집단주의 문화에 대한 반대급부로 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명분의 사회적 운동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렇지만 무분별한 PC주의에 휩쓸리며 동성애라는 죄악에까지 무뎌지는 사회적 경향은 경계해야 할 문제입니다.

교회는 이들을 품되 성경에 기초하여 심각한 죄악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 이승구 석좌교수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 세계가 이런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주일날 예배하는 공동체가 있어요. 근데 교회가 아니에요. ‘맨날 당신이 이거 틀렸어요’. 그러진 못하거든요. 그 분의 생각을 그대로 가지면서 그러나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성경으로 자꾸 들어가게 하고… 목표는 뭐냐 성경이 말하는 것에 가까이 가게 하는 것... ]

인권운동을 가장한 PC주의가 동성애 조장과 확산을 부추기는 빌미가 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사회의 기본가치관과 윤리를 붕괴시키지 않도록 교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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