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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총회장 선출 무산…김일엽 총무 재선

장정훈 기자 (jjh9508@goodtv.co.kr)

등록일 2024-09-11 

[앵커]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제11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특별히 올해 총회는 그동안 공석이던 침례 총회의 리더십 공백을 해소할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총회장 선출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정기총회 현장을

장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제114차 정기 총회에서 총회장 선거를 진행했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정기총회 둘째 날 진행된 총회장 선거에서 대의원들은 단독 후보 이욥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할지 찬반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이욥 목사는 1차 투표에서 총 1,073명 중 절반을 넘긴 688명의 반대표를 받았습니다.

전체 표의 3분의 2를 넘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2차 투표를 해야 했지만, 이욥 후보는 대의원의 의견을 헤아려 후보 사퇴를 밝혔습니다.

다만 정기총회 이후 열릴 임시총회에서 후보로 재등록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이욥 후보 / 기독교한국침례회 : 임시총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그때 후보자 등록을 하고 그때 출마한다는 것이지 지금 이 선거에 대해서 인정 안 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인정합니다. ]

한편 지난 총회에서 총회장과 제1부총회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했던 김일엽 총무는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김 총무는 총회 행정 시스템을 간결하게 개선하고, 투명성을 높여 신뢰받는 총회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일엽 총무 / 기독교한국침례회 : 지난 5년간의 행정은 이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실현하고 정착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누구나 원칙을 가지고 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신속 정확한 행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둘째 날 정기총회에서는 총회 내부에서 벌어질 수 있는 고소 고발 건에 대비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는 안과 총회 안 홀사모 지원 방안 등이 가결됐습니다.

또 1년 전 총회에서 논란이 됐던 총회장 입후보 자격에 군목 경력을 인정하는 안에 대해서도 대의원들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특히 불륜과 횡령 등 윤리적 문제를 일으킨 차형규 목사에 대해선 법원의 최종판결 전까지 목사직을 정직하고 이후 판결에 따라 처분하겠다고 의결했습니다.
또 기침은 소속 교회 중 지난 1년간 55개 교회가 문을 닫는 와중에 새로 개척한 32개의 교회 목회자에게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밖에 36명의 파송 선교사와 3명의 군목에 대해서도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정기총회를 마무리한 기침은 이전 113차 총회 의장단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30일 전 임시총회를 열고, 공석인 총회장직 선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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