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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 연 무더워쉼터...폭염 속 취약계층 지원

이정은 기자 (amyrhee77@goodtv.co.kr)

등록일 2021-06-30 

7월이면 장마에 이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됩니다. 기상청에선 올 여름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더위 속에 지친 취약게층을 위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무더위쉼터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돕니다.

서울 중구의 한 무료급식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어르신들은 조용히 책을 보거나 단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평소 무료급식소로 이용되는 이곳은 여름철이면 무더위쉼터로 탈바꿈해 노숙인이나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돕고 있습니다.

(김 모씨 / 서울)
에어컨도 많이 나오고...어디서 편히 쉴 데가 없지 않습니까. 여기 오면 여러가지로 좋죠.

(이 모씨 / 서울)
여름에는 일직 문을 열어서 쉬게도 해주고 밥도 주고 생활필수품도 주고...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보여주거나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은 누구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샤워를 할 수도 있고 간식도 제공됩니다.

(신석출 이사장 / (사)참좋은친구들)
음성확인서 체크하고 우리가 인도해서 서울역에 가서 백신주사 맞으라고 유도하고…여기 와서 쉬고 커피 마시고 빵 먹고 그렇게 하고 있죠. 에어컨 틀고…

올 여름 불볕 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운영을 제한했던 다중이용시설들이 일찌감치 쉼터 운영을 재개하며 본격적인 폭염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지자체들도 지난해 문을 닫았던 경로당과 복지관을 다시 개방하며 무더위쉼터로 지정한 곳들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강동구청 관계자)
올해는 경로당도 문을 열고 복지관도 문을 열 계획이기 때문에 서서히 백신 맞는 어르신에 한해서 방문하시도록 하고 있어요.

서울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폭염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대책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쪽방촌 주민 전용 무더위쉼터 13개소와 야외 무더위쉼터 2개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노숙인을 위해서는 무더위쉼터 11개소를 24시간 개방합니다. 다만 바이러스 확산세가 아직 꺾이지 않은 만큼 시설마다 방역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GOODTV NEWS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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