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의원들, "中 탈북민 강제송환 안돼"

영국 상·하원 의원들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에게 중국의 탈북민 강제 송환 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의회 내 북한 관련 초당파 의원 모임인 APPG NK는 현지시간 18일 캐머런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내고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20여년간 지속된 중국의 탈북자 송환으로 수십만 명이 북한 수용소에 갇혀 인권을 유린당했다"며 "중국은 국제법을 준수하고 탈북민이 안전하게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가도록 해 1951년 난민지위협약에 따른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4-04-19

유엔 인권이사회, 22년 연속 북한인권결의 채택

유엔 인권이사회가 현지시간 4일, 북한의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했습니다. 4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인권이사회는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제 55차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인권결의는 2003년 유엔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22년 연속으로 채택됐습니다. 결의는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북한에 이를 중단하기 위한 조치와 관련국의 강제송환금지 원칙 존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024-04-05

“중국은 탈북민 강제북송 즉각 중단하라”

탈북민 강제북송반대 범국민연합이 26일 국회의사당에서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과 함께 ‘중국정부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중국정부가 반인륜적인 강제북송 범죄에 대해 세계인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중국정부가 강제북송을 중단하고 탈북민을 본인이 원하는 나라로 가게 하며, 탈북민 인권을 존중해 UN난민의 지위를 보장하라 주문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중국에 대한 유엔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처음으로 중국을 향해 탈북민 강제송환 금지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2024-02-27

北 납치 악순환 끊어야…납북자송환 국민촉구식

[ 앵커 ] 20여년 전, 북한 접경지역에서 장애인과 탈북자들을 돕다 북한 공작원들에게 납치돼 순교한 고 김동식 목사를 아십니까? 김 목사 역시 장애인으로서 북한 노동교화소에서 고문과 영양실조 등으로 큰 고통을 겪다 사망해 당시 한국사회에 납북자 송환을 위한 과제를 안겨줬었는데요. 그를 추모하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납북자들의 송환을 기원하는 납북자 송환 국민 촉구식이 열렸습니다. 김효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연길에서 탈북자를 돕다 북한 공작원들에게 납치된 고 김동식 목사. 그는 북한의 온갖 위협과 회유에도 굴복하지 않고 신념을 지키다 2001년 순교했습니다. 현재 김 목사처럼 북한으로 납치돼 억류된 것으로 공식 확인된 우리 국민은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를 비롯해 6명이며 교계에서는 약 10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동식 목사 순교 23주기를 맞아 모든 납북자들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기원하기 위해 납북자 송환 국민 촉구식이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습니다. [ 김규호 상임대표 / 김동식목사기념사업회 : 김동식 목사님 순교정신을 기억하고 후대에 알리기 위해 김동식목사기념사업회를 출범하고… 조정훈 의원(국민의힘)이 크리스천이시고 김동식 목사님이 북한에서 순교하신 첫 번째 선교사란 이야기를 듣고 (자리를 내주셨습니다.) ] 김규호 상임대표는 납치 범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명분을 찾을 수 없으며, 공소 시효와 상관없이 처벌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관계자들은 정부에게 강제 북송 된 재중 탈북민, 국군포로 등 북한 억류자들의 송환과 유해송환에 대해서도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을 납치한 북한당국을 강력히 규탄하고 생사확인과 유해송환을 강력히 추진하라! ] [ 도희윤 대표 / 피랍탈북인권연대 : 김동식 목사님 발자취를 기억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북한 범죄를 저질렀던 북한당국에는 엄청난 무게감으로, 자신들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해 중국은 항저우아시안게임 폐막 직후 재중 탈북민 약 600여명을 북한으로 강제송환해, 국내외 곳곳에서 규탄의 목소리를 낸 바 있습니다. 계속되는 국제범죄의 악순환이 끊어질 수 있도록 외교적인 조치와 함께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정부의 조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GOODTV NEWS 김효미였습니다.

2024-01-16

중국, 또다시 탈북민 수백 명 강제북송 서두른다

이달 초 탈북민 600여명을 북한으로 보낸 중국정부가 다시금 강제북송을 준비중인 정황이 있다고 국내 대북단체들이 23일 밝혔습니다. 한반도 인권과 변호사모임 등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정부가 또다시 수백명의 탈북민에 대한 강제북송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변에 따르면 중국 내 탈북민 350여명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기 위한 구금시설로 이달 초 옮겨졌고 그중 180여명이 지난 9일 이뤄진 북송 때 포함됐습니다. 구금시설에 약 170명이 현재 남았고 이들은 현재 외부로부터 음식과 의약품 지원이 차단됐는데 이는 강제북송이 임박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한변은 추측했습니다.

202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