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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서 6·25전쟁 70년 한국교회 연합예배

윤인경 기자 (ikfree12@naver.com)

등록일 2020-06-25 

6.25전쟁 70년을 맞아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연합예배가 드려졌습니다. 강원도와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폭 축소된 채 진행됐지만,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 복음통일을 바라는 간절한 기도는 뜨겁게 울려 퍼졌습니다. 현장에 윤인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국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간직한 강원도 철원 노동당사. 이곳에서- 70년 전 그 날의아픔을 기억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6.25 남북 복음통일 기도성회가 개최됐습니다. 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전쟁 희생자와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김장환 원로목사 / 수원중앙침례교회)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누군가가 피 흘려 그 자유를 위해서 죽었기에 오늘 우리들이 자유를 누리는 줄 믿습니다. 우리가6.25 동란을 통해서 배운 것은 기도에요. 이 기도 운동이 이 나라를 살릴 수 있었던 비결이었습니다."

같은 날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건물이 훼손됐던 철원제일교회에서도 평화연합예배가 드려졌습니다. 당초 대규모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모여 예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회개하며 남북을 하나로 잇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성진 목사 / 한국전쟁70주년연합예배추진위원회 상임대표)
"오늘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닿아 이 땅에 피흘림이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종전선언, 평화협정, 그리고 점진적 통일을 향한 거보를 내딛는 거룩한 역사가 이땅에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날 연합예배에선 한국교회 통일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전쟁 70년을 맞은 올해를 복음통일의 원년으로 선포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이념 대립에서 벗어나 순교자의 피로 세워진 대한민국을 믿음으로 굳게 세우는 한편, 남북한교회의 협력으로 금강산 기독교수양관과 평양교회를 복원하는 등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GOODTV NEWS 윤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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