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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신천지, 시설철거 이어 소송까지

윤인경 기자 (ikfree12@naver.com)

등록일 2020-07-01 

최근 대구시내 신천지 센터들이 코로나로 인한 폐쇄조치 기간이 길어지면서 잇따라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대료 등 재정적인 타격을 이기지 못한 겁니다. 여기에 신천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까지 이어져 재정 압박이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GOODTV가 한국교회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마련한 특별기획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이번 시간엔 교도 이탈과 재정적인 어려움 등 위기에 직면한 이단 신천지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윤인경 기잡니다.

대구 시내에 위치한 신천지 시설 중 가장 규모가 큰 중부센터. 총2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커다란 강의실 2개와 소그룹 모임 장소 등이 갖춰져 위장포교가 활발하게 이뤄지던 곳이지만 지난달 철거됐습니다.

최근 대구지역 곳곳에선 신천지가 선교센터와 복음방 등으로 사용하던 시설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시설폐쇄 명령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임대료 등 재정적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겁니다.

(최준(23) / 대구 신천지 탈퇴자)
"철거를 했다는 것에 되게 놀랐었어요. 전도의 핵심이 센터고 위장의 핵심이 센터인데 그거를 자신들이 없앴다는 게…중부센터 같은 경우는 20년 정도,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봐도 10년을 넘었는데 그걸 자체적으로 없애버렸다는 게 놀랐어요."

신천지에 가해지는 압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책임을 물어 지방자치단체와 소상공인 등이 잇따라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구시가 제기한 천억원대의 소송은 총 보유 재산이 5천억 규모로 추정되는 신천지 입장에서도 상당한 타격이 될 거란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가 최근 교도들에게 각종 헌금을 강요하고 있단 이야기도 나옵니다. 

(윤재덕 소장 / 종말론사무소)
"신천지가 노골적으로 헌금을 요구하는 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소송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될 것이고 또 소송비용이 만약 들어가지 않더라도, 지도부가 신천지의 종막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교인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건 사실은 금전적인 요구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천지는 교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내부결속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깁니다. 실제로 이만희 교주는 계속 특별 지시사항을 통해 ‘신천지 지도부가 구속되고 정부에서 신천지를 폐쇄하더라도 남은 교도들은 흔들리지 말고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이동헌 소장 / 대구 이단상담소)
"총회장도 구속될 수 있고 지파장 뿐만 아니라 그 위의 중진들이 구속될 수 있는데 이거는 정부에서 신천지가 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분위기상 이렇게 몰아가고 있다고… 먼저 내부단속을 하는 거죠. 그러면 신천지 교도들이 ‘진짜 정부가 이렇게 하고 있네, 정부가 지금 우리를 탄압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이단 전문가들은 교도 수 30만에 육박하던 신천지가 코로나 이후 10만 명을 겨우 웃도는 정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신천지를 이탈한 교도들이 한국교회에 정착해 바른 신앙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윤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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