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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갈 곳 없는 선교사…시설 부족

김민주 기자 (jedidiah@goodtv.co.kr)

등록일 2020-07-08 

코로나19 사태로 귀국한 선교사와 가족들이 자가격리 공간이나 쉼터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도움으로 상황이 일부 나아졌지만, 수용시설 마련과 후원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인데요. GOODTV가 교회와 성도의 치유 회복을 위해 전개하는 특별기획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이번 시간엔 귀국선교사들의 자가격리 현황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김민주 기잡니다.

코로나 사태로 귀국하는 선교사들에겐 자가격리시설 확보가 여전히 가장 골치 아픈 문젭니다. 가족들과 머물 수 있는 시설이 많지 않고, 정부가 제공하는 임시생활시설의 경우 2주간 1인당 140만원 정도가 들어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선교사를 도우려는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들은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에 선교사들이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철영 선교사무총장 /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저희가 100개 정도 이번에 숙소를 마련했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지원이) 온 것을 보면서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도 많았고, 감사하게도 교회들만 지원해준 것이 아니라 성도님들도 그것을 보고 저희한테 요청을 하고 이런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유진성 선교사 / 예장통합 총회세계선교부)
"이런 기회를 통해서 먼저 손을 내미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어요.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마스크를 보내주겠다 라고 하셨던 분들도 계시고, 또 어떤 분들은 반찬을 직접 집에서 해주셔 가지고 그걸 택배로 보내주신 분도 계세요."

교회와 성도들의 도움으로 선교사들의 상황은 일부 나아졌지만, 수용 시설 부족은 여전한 문젭니다. 귀국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선교지로 언제 돌아갈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 한곳에 마냥 머물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휴성 총무 /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쉼터도 이용하기 힘들고요. 옛날에 잠깐씩 온 분들이 1~2주 또는 길어야 1달 있으면 돌아갔지만, 지금은 언제 돌아갈지 기약이 없죠. 더 많은 공간들, 쓸 수 있는 곳을 알아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현재 한국교회들이 겪고 있는 게 또 있지 않습니까. 재정적인 문제도 있고. 전체적으로 총체적 난국에 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선교단체나 교단 선교부는 어려운 선교사들을 돕고, 선교사들이 선교현장에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재정 후원자 발굴에 힘쓰고 있고, 고신총회 세계선교회는 ‘사랑의 나눔운동’을 마련했습니다. 예장통합 세계선교부는 전담팀을 꾸려 전염병 긴급대응 매뉴얼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 선교계는 세계 선교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습니다.

GOODTV NEWS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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