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코로나로 힘겹지만…복음전파 멈출 수 없죠”

천보라 기자 (boradoli@goodtv.co.kr)

등록일 2020-07-30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미자립개척교회의 어려움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예배드리는 교인들이 크게 줄어든데다 매월 건물 임대료를 감당하기도 벅찬 상황입니다. 이런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도 목회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목회자들이 있는데요. 천보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주비전순복음교회. 10명 남짓한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이어오던 중에 코로나가 덮쳤습니다.동영상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터라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도 없었던 상황. 정부의 지침에 따라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지만, 현재 교회에 모이는 교인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성도가 줄면서 재정에 대한 어려움은 커졌습니다. 지역 아이들을 위한 독서카페와 차세대 예배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회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구운 소금이나, 엿 등을 후원해주기도 하고 전도지를 비치해놓을 수 있도록 배려해준 지역 상인도 있었습니다. 김용환 목사는 틈만 나면 새벽에 준비한 전도지를 들고 거리로 나섭니다. 노방전도는 멈춰졌지만, 전도지를 주변 가게에 갖다 놓거나 빌라에 붙이기 시작한 겁니다. 

해외 선교사들을 돕는 일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성도들도 십시일반 후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기순 집사 / 주비전순복음교회) 
"저희 교회도 조그마한 교회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예배에 참석 못 하고 계세요. 나와서 그래도 기도해야,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야 될 것 같아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복음을 전하는 길이 좁아졌지만, 이런 위기가 오히려 기회라고 강조합니다. 

(김용환 목사 / 주비전순복음교회) 
"코로나로 인해서 전도하기 어렵고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가 전도하기에 또 복음을 전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정말 열심히 기도하고 또 이것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내어 맡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역사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이때, 지역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는 교회들의 섬김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GOODTV NEWS 천보라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