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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 구속…신천지 존립 ‘위태’

이정은 기자 (amyrhee77@goodtv.co.kr)

등록일 2020-08-03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단체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검찰의 신천지 관련 수사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천지에선 내부 동요를 막는 한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달 31일 오전부터 시작된 신천지 이만희 교주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8시간 반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수원구치소 앞에선 신천지 교도들이 무리를 지어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하루를 넘긴 8월 1일 오전 1시 20분. 법원은 장고 끝에 이만희 교주에 대해 구속 결정을 내렸습니다.
        
[스탠딩]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영장 발부 직후 이곳 수원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일정 부분 혐의가 소명됐고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추가적인 증거인멸의 염려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교주는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교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 보고해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신천지 연수원인 가평 ‘평화의 궁전’을 지으면서 자신의 계좌로 단체 자금을 빼돌리는 등 56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구속으로 이만희 교주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종교 사기나 학원법 위반 등 다른 고발 건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훈 변호사 / 법무법인 로고스) 
"이런 사건들이 별개의 사건으로 별도로 기소가 되더라도 하나의 심급에서 병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가적으로 기소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면 이참에 속도를 내서 관련된 것들도 한꺼번에 기소가 돼서 하나의 재판으로 판단 받을 수 있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천지 측은 영장 발부가 난 직후 전체 공지를 통해 내부 동요를 가라앉히는 한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내비쳤습니다. 해당 공지문에는 “구속영장 발부가 유죄판결의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재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이단 전문가들은 이만희 교주가 구속됐다고 해서 신천지 내부에 큰 동요나 조직 와해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이단 특성상 이번 구속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거란 관측입니다.
        
(조믿음 대표 / 바른미디어)
"이 시대에 종교인들이나 바리새인들이나 국가권력을 통해서 우리의 선생님이 큰 고난을 받고있다라고 상황을 합리화시켜버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결집층이 두터운 신천지 신도들 같은 경우는 그걸 그대로 고스란히 받아들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코로나19전국 확산에 대한 책임과 자금 횡령으로 구속된 신천지 이만희 교주, 이 외에도 종교사기나 학원법 위반 등 다른 혐의까지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 교주의 유죄판결에 힘이 실리는 분위깁니다. 이단 사이비의 폐해를 끊고 사회 정의를 세울 수 있도록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GOODTV NEWS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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