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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이단 ‘천상지천’, 신천지 출신이 간부

조유현 기자 (jjoyou1212@goodtv.co.kr)

등록일 2020-08-07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신흥 이단 ‘천상지천’의 핵심 간부들이 신천지 출신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GOODTV 취재 결과, 교주를 보필하는 두 명의 여성은 신천지 탈퇴자로, 천상지천의 재정과 교육을 맡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방식이 신천지와 매우 닮았습니다. 조유현 기자의 보돕니다. 

천상지천 탈퇴자들에 따르면, 천상지천 교주의 거주지이자 합숙소기도 한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와 지난6월 자진 철수한 경기도 남양주 사무실 모두 교주 최측근인  K씨가 임대했습니다. K씨는 교주를 보필하는 두 명의 여성 중 한 명으로 천상지천에서 재정과 운영,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K씨는 자신을 ‘하늘여인’이라고 칭하며 ‘교주를 돕기 위해 이 세상에 내려온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상지천 탈퇴자들은 K씨가 천상지천에 합류하기 전 또 다른 측근인 L씨와 함께 신천지 서울 야고보지파 의정교회에서 활동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현희(가명)/ 탈퇴자)
"자기가(K씨) 신천지에 있었다 그런 얘기를 했었고, 나온 이유가 그들이 말과 행동 이 달라서 나왔다라고 했거든요."

(최영진(가명) / 탈퇴자 가족)
"(K씨와 L씨가) 오래있다가 나온 거는 알고, 거기서 높은 위치까지 있다가 나온 거는 알겠고. 초창기 멤버로 한 네 명 정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여자랑 두 명."

탈퇴자들에 따르면, 천상지천의 교도관리와 운영방식을 보면 신천지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천상지천의 경우 신천지처럼 집단 생활을 하며, 강의료와 합숙비용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단계별 강의를 듣고 인정을 받아야 내부에서 역할이 주어지는 점 또한 비슷합니다. 

(조영란 소장 / 오산상담소)
"다른 이단하고 다르게 비밀리에 모르게 진행하는 그런 것들이 신천지와 많이 흡사해요. 그리고 신천지에서도 신천지에 피해가 있다하면 못 오게 하거든요. 천상지천은 신천지보다 더 심해요.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있을 것 같으면 그 안에 있는 신도들을 나가라고 내쫓기도 한다라고 들었어요."

이와 관련해 천상지천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K씨와 수 차례 전화를 시도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탈퇴자들에 의해 천상지천의 폐쇄적이고 치밀한 관리방법이 드러난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OODTV NEWS 조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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