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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TV 천사교회’ 원성도·김수자 선교사 선정

천보라 기자 (boradoli@goodtv.co.kr)

등록일 2020-11-26 

GOODTV가 위기에 놓인 한국교회를 돕기 위해 시작한 '천사(1004)교회 지원 프로젝트'에 불가리아 원성도?김수자 선교사가 선정됐습니다. 이들 부부 선교사는 투병 중에도 온라인을 통한 선교를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천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불가리아에서 사역하던 원성도·김수자 선교사 부부가 이곳에 머문 지도 6년이 다 돼갑니다. 
남편인 원 선교사는 불가리아에서 자비량으로 10년간 집시들을 섬기던 중 지난 2014년 잠시 한국에 나왔다가 '필라델피아 양성 성인 급성 림프성 백혈병'이라는 진단과 함께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원 선교사는 이듬해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기적처럼 5년이란 시간을 선물 받았지만, 그동안 수차례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어야 했습니다. 지금도 이식 부작용으로 왼손과 양발의 피부는 다 벗겨져 진물이 흐르고, 손톱과 발톱도 녹아내려 진통제 없이는 견디기 힘들 정돕니다. 

얼마 전부턴 혼자서 걷기도 어려워 아내인 김 선교사가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지만, 정작 김 선교사도 돌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 선교사 역시 10년째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기 때문입니다. 후유증으로 한쪽 청력도 잃었습니다.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상태지만 최근엔 요양보호사 일까지 시작했습니다. 투병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늘어나는 병원비는 물론, 생활비를 감당하기도 벅찬 상황입니다. 

(김수자 선교사 / 불가리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하게도 하나님 은혜로 이렇게 살아왔는데, 벌써 이제 투병한 지 만 6년이 되다 보니깐 지금 코로나 시대라 다 어렵잖아요. 지금은 제가 요양보호사 일을 하고 있어요."

이들 부부 선교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역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2년 전 몸이 아파 교회에 가지 못하는 환우들을 위해 인터넷비전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현재 30여 명의 성도와 온라인으로 예배하고 치유와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원 선교사는 불편한 손으로 한자 한자 설교문을 적어 불가리아 현지 교회에 매주 보내며 성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원성도 선교사 / 불가리아) 
"만약 제 몸이 허락한다면 유럽에 흩어져 있는 집시 공동체에 교회가 세워지도록 애를 쓰고 싶은 마음이 늘 채워져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같이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GOODTV NEWS 천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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