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한교총 정기총회, 논란 속 파행…”빠른 시일 내 속회”

오현근 기자 (ohdaebak@goodtv.co.kr)

등록일 2021-12-02 

2일 열린 한국교회총연합 제5회 정기총회가 안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정회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습니다. 참석한 대의원들 사이에서도 진행과정에 의견이 분분했고 보고서 부실작성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결국 다음 속회 일정도 정하지 않은 채 해산했습니다. 오현근 기잡니다.

한국교회총연합 제5회 정기총회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한국교회의 연합을 강조하며 보수 연합기관들의 통합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던 한교총이라 이날 총회는 그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컸습니다.

(이영훈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명예회장)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하여 한국교회총연합이 출범했고 (한국교회)성도의 약 95%가 이 한국교회총연합에 가담한 교인 수가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이 혼탁한 사회 속에 대사회를 향한 선지자적 사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흘러나가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문제는 이날 총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순서인 결의안건 시간에 나왔습니다. 당초 정관 개정 사항 보고와 통합추진위원회 설치, 신구임원 교체 등의 순서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안건인 정관 개정 사항부터 논란이 속출했습니다.

먼저 정관을 개정하면서 수정할 부분에 대한 내용이 보고서에 들어있지 않았다는 점, 상임회장단이 리더십 강화를 위해 3인 공동대표회장 체제에서 1인 단독 대표회장을 선출하도록 결정했다는 점, 그리고 한교총 사무총장의 연임제 변경 등입니다. 보고서는 부실작성 논란이 일었고, 대표회장 체제 변경은 교권주의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한교총 사무총장은 기존 4년 단임제에서 4년 연임으로의 변경으로, 신평식 목사의 재선임 건을 말합니다.

이런 대의원들의 이의제기로 총회 의장을 맡은 소강석 대표회장은 1차례 정회를 결정했습니다. 20분 뒤 회의를 재개했음에도 매듭이 지어지지 않자 정회를 선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총회를 다시 열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소강석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이사장))
정회를 선포합니다. 정회했습니다. 작업은 이제 일단 저쪽 정관개정에 대해서 문제 거는 사람들의 말을 충분히 들어보고 설득을 또, 한국교회를 위해서는 또 설득을 해야 되겠죠. 그래서 같이 가도록 해야 되겠죠. 제가 볼 때 인선(위원회) 또 다시 모여야 될 것 같아요.

법과 원칙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속회하겠다고 밝힌 소강석 목사. 줄곧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해온 소 목사인 만큼 논란의 상황을 속회에서 어떻게 정리할지 주목됩니다.

GOODTV NEWS 오현근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