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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마을목회 얼마나?…“네트워크 형성 필요”

박재현 기자 (wogus9817@goodtv.co.kr)

등록일 2022-05-20 

[앵커]

코로나19로 무너진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마을목회 사례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더욱 체계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사례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보다 효과적인 마을 공동체 운영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교회가 속속 도입하고 있는 마을목회 실태를 알아보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 교회연구소와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전국 목회자 50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작위로 추출한 표본 279명 중 마을목회를 하는 비율은 52.7%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회 절반가량은 최소한의 마을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반면 응답자의 47.3%는 마을목회와 관련된 활동 중 어느 것도 해당되는 사역이 없었습니다.

[ 정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 (마을목회 관련 활동을) 한 20가지 제시했는데 ‘아무것도 없다’고 한 대답이 47% 나온 겁니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면 53%가 뭔가 한가지 이상을 하고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고요. 부정적으로 보게 되면 ‘이렇게 마을과 전혀 관계없이 목회를 할 수 있는가’라고 부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들도… ]

마을목회를 하는 목적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마을목회에 대해 교인 70% 이상이 호의적이었고, 실제 마을 목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실제 마을목회로 인한 교인 증가 경험도 35.2%에 달했습니다.
정재영 교수는 “마을목회를 하지 않는 목회자들은 인력과 재정부족, 방법을 몰라서인 경우가 많았다”며 “마을목회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패널토의에선 교회가 마을을 위한 목회, 즉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 조성돈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 마을에 한 부분이 아니라 마을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줄까에 대한 시혜성이라는 거죠. 이것을 뛰어 넘는 것이 관건인 것 같아요. 문제는 마을 사람들이 ‘우리는 같은 동료다’, ‘같은 공동체다’ 이런 생각이 있느냐는 거죠. ]

한편 이날 발표회에선 마을목회의 대표적인 사례로 인천 서구 검단참좋은교회의 사역이 소개됐습니다. 검단참은교회는 제로웨이스트샵 운영과, 정기적 헌혈행사를 통해 교회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는 일에 앞장서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습니다.

GOODTV NEWS 박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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