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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대, 지자체와 협력해 장벽없는 공연 열어

정성광 기자 (jsk0605@goodtv.co.kr)

등록일 2022-10-28 

[앵커]

선선한 바람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제약들로 공연을 직접 찾아 즐기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요.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무료공연이 마련됐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성광 기잡니다.

[기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공연 ‘조이풀 서리풀’이 27일 서울 백석예술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됐습니다.백석예대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이날 공연은 뮤지컬배우 홍지민과 공연예술가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등 각 분야의 정상급 게스트들이 참석해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백석예대 실용댄스학부 교수이자 공연의 첫무대를 연 팝핀현준은 “학교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문화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라며 재직중인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 팝핀현준 교수 /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 방배동이라는 지역에 명소인 백석예술대학교가 있음으로써, 문화예술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주민 여러분들이 오늘 같은 날 문화예술을 한층 더 가깝게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즐기시면서 우리 지역에 좋은 학교, 명문학교가 있어서 혜택을 함께할 수 있구나 (느끼면 좋겠습니다.) ]

물리적, 제도적, 심리적인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참여해 자유롭게 즐기는 배리어프리공연인만큼 댄스와 국악, 트로트, 성악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띈 건 기독교대학인 백석예대의 ‘이웃사랑’정신이었습니다. 학교 측은 이날 행사에 수화통역사를 두고, 소외될 수 있는 지역 복지관 장애인 150명을 초청해 함께 문화공연을 즐겼습니다. 주민들은 멀지 않은 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돼 만족한다는 반응입니다.

[ 임선희 주민 / 서울 서초구 : 코로나 이후로 이런 행사들이 점점 생겨나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공연을)마련해 주시니까 아이들과 함께 오기도 편하고, 즐거울 거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

[ 남도현 주민 / 서울 서초구 :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오고 싶었는데 (같이) 못 와서 아쉽고, 아빠도 일 때문에 못 와서 아쉬워요. ]

[ 이문숙 주민 / 서울 광진구 : 너무 기대됩니다. 특히 팝핀현준이 온다는 게 기대되고요. 백석예대라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백석예대 윤미란 총장은 “장르의 벽을 넘고 마음의 벽을 허물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지역주민들이 공연을 통해 회복과 충전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의 끝자락. 지자체와 학교는 높아져만 가는 지역사회의 ‘장벽’을 넘어서 진정한 소통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GOODTV NEWS 정성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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