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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입주 노리는 하나님의교회…시민반대 이어져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3-07-27 

[앵커]

이단 하나님의교회가 경기도 과천시 종교부지를 낙찰받아 건축허가를 신청하면서 기독교와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이들이 낙찰받은 부지는 과천과 안양 등 수도권 신도시들인데요. 수도권 신도시의 기독교 단체들이 모여 4개시 기독교총연합회를 결성하고 과천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6일 경기도 과천시청 앞. 3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이단 하나님의교회 건축물을 불허하라”고 외칩니다. 과천시의 이단 하나님의교회 건물 신축허가에 반대하는 대규모 규탄집회가 열린 겁니다.

[ 박종호 회장 / 안양시기독교연합회 :
안상홍의 하나님의교회는 가정 파괴범입니다. 그래서 절대로 과천시에 둥지를 틀지 못하도록 막아내야 합니다. 인간 안상홍, 장길자 인간을 하나님이라고 하는 사이비 이단 과천지역에서 당장 떠나라! ]

이단 하나님의교회는 지난해 7월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내 종교용지를 한국주택토지공사로부터 낙찰 받은 뒤 지난 6월 용지 건축허가를 신청했습니다.
이단 단체들이 과천으로 몰리는 것에 반대하기 위해 과천시민들과 기독교 단체들은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이단사이비대책과천시민연대는 시민 약 3천명의 서명을 받아 과천시에 전달했고 사회적 물의를 빚는 이단·사이비가 과천 내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는 진정서를 넣었습니다.
경기 과천시는 이미 신천지 본부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하나님의교회는 종교부지를 낙찰받아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타작마당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신옥주 교주의 은혜로교회도 과천을 본거지로 삼고 있습니다.

[ 공애경 (55) / 과천교회 :
신천지가 (매주) 주일날 전국에서 과천으로 집중해서 몰려옵니다. 그래서 저희 과천 시민들이 여기서 주거 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여러가지 힘든 것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하시는 분들도 실제 있습니다. 여기에 또다시 하나님의 교회가 들어온다면 과천은 정말 이단 무리에 잠식당하는… ]

이날 과천시청은 하나님의교회 관계자와 반대집회를 주최한 이단사이비대책과천시민연대 관계자를 불러 양측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과천시 정치인들은 시민들의 염려를 반영할 수 있는 개정안을 연내 통과시키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이주연 시의원 / 과천시의회 :
(현재 발의된 개정안은) 주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주거나 과도한 사회적 갈등 비용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관할 지자체장 또는 주민과 관계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듣고 택지 공급에 관한 계획 단계에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관련 조례 재개정을 통해 시민들이 염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

집회를 공동주최한 4 기총은 과천과 군포, 안양과 의왕 등 수도권 신도시 4개 지역에 자리잡은 이단·사이비 단체들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결성한 연합횝니다.

[ 이재헌 대표회장 / 4개시 기독교총연합회 :
하나님의교회가 틀을 잡으려고 하는 곳이 명색은 과천인데 안양과 의왕이 너무 인접해 있더라고요. 이 참에 우리 4개 시가 뭉쳐서 같이 대처하고 힘을 모아보십시다. (이 모임이)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는 한국교회의 시작점이 되길... ]

이달 말 과천시가 건축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기총은 각 지역 연합회별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기도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결과에 따라 계속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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