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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교회, 겨울철 소외이웃 위한 따뜻한 점퍼 나눔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3-11-13 

[앵커]

지난 주말 수도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해마다 이맘 때면 가난과 추위로 고통받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을 위해 한국교회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30여 년간 서울 영등포 지역의 소외 이웃들을 섬겨온 영등포 광야교회는 올해도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권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영등포역 인근의 한 고가차도 아래,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벌써부터 겨울나기가 걱정되는 인근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점퍼를 나누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 쪽방촌 주민 : 저는 2시간 기다렸어요. (날씨가 추워져서) 어려운데 교회에서 이렇게 점퍼도 주시니까 참 고맙습니다. ]

영등포광야교회와 사단법인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이 진행하는 ‘광야인의 날’은 올해로 24회를 맞이했습니다.

매년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이때, 소외 이웃들에게 따뜻한 옷과 음식을 대접하며 희망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 임명희 목사 / 영등포 광야교회 :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운 시대를 계속 보내고 있는 우리 이웃들을 불러서 위로해드릴 뿐 만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여러분들을 초청했습니다.

따뜻한 나눔에 매년 많은 후원자들과 봉사자들도 손길을 보태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랑의교회와 온누리교회, 남서울교회 등 여러 교회에서 100여 명의 봉사자들이 행사 진행에 참여했습니다.

[ 조미애(36) / 사랑의교회 봉사자 : 이렇게 작은 도움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 장광 / 배우 : 예수 믿지 않는 분들이 새로운 감동을 받고 그렇게 해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많이 이어져서 저도 끊임없이 참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번 나눔에 준비된 패딩 점퍼는 총 2,000장입니다.

현장에서 전달된 1,000장에 이어 나머지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인근 노숙인들과 쪽방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 쪽방촌 주민 :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그래요. 이거 입고 금년 겨울철에 따뜻하게 잘 지낼게요. ]

신학생 시절 노숙인 전도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영등포 지역의 이웃들을 섬겨온 임명희 목사.

음식과 의복, 쉼터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각종 중독 치유와 자격증 공부 등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임명희 목사 / 영등포 광야교회 : (독거노인, 쪽방 주민) 그들도 방 안에 있지만 광야에 있는 노숙자와 마찬가지예요. 요즘 심리상태가.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밥 주는 사역, 돌보는 사역, 중독 치유 사역 이런 것들을 우리 미래교회가 관심 갖고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임 목사는 최근 들어 경제적인 어려움과 고립감으로 각종 중독에 빠지는 소외계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을 돌보는 맞춤 사역들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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