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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3차 성명 “의료 정상화 위해 중재자 역할도 마다 않을 것”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4-03-19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의사들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의대 교수들까지 오는 25일 집단 사직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종교계의 역할을 모색했다며 의료 정상화를 위해서라면 중재자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3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권현석 기잡니다.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한 달째.

고통과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의 몫이 됐습니다.

오는 25일 집단 사직을 예고한 의대 교수들도 오늘부터(재방: 19일부터)사직서 제출을 시작하면서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3번째 성명을 발표하며 의사들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은 이날 ‘의료계에 드리는 호소문’이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의사들이 환자 곁으로 신속히 복귀할 것을 호소한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건 국민의 생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대표회장은 성명에서 “극심한 고령화와 인구 절벽에 직면한 우리 사회에 의료 확충은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며 “의사 부족에 따른 의대정원 확대는 역대 정부마다 논의한 것으로 현 정부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더 이상 의료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의료 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의사분들은 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의료계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협의체 구성 등 세부적인 논의를 지속할 동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를 향해선 “현장 복귀 분위기를 조성해달라”며 “향후 필수 진료과 기피와 의료수가 문제 등 세부적인 의료 개혁 방안에 대한 의사들의 주장과 고충을 충분히 수렴해 보완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의사들의 복귀를 호소하는 한편, 의료 정상화를 위해서라면 한국교회가 정부와 의료계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또한 한교총은 “중재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기꺼이 나서서 함께할 것”이라며 “그동안 누구보다 치열하게 생명의 존엄한 가치를 지켜왔던 의사들의 주장 역시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우리의 대화와 노력으로 국민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아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길 기원한다. 통 큰 양보와 대화로 상생의 길을 열어 쓰러져 가는 많은 생명들을 구해 주길 간곡히 청한다”며 성명을 마무리했습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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