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작은 목회자’ 소그룹 리더, 지속가능한 방법은?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4-03-28 

[앵커]

청년의 교회 이탈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들이 신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교회내 작은교회, 소그룹의 역할에 대해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평신도 제자훈련을 하는 전문기관에서는 소그룹 모임에서 리더의 역할이 작은 목회자라고 합니다. 교회 내 작은 목회자에 대해 알아봅니다.

보도에 장세인 기잡니다.


[기자]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교인 3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교회 봉사로 인해 번아웃, 즉 극도의 피로감을 경험했습니다. 체력과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소모된다는 점이 교회 봉사가 힘든 이유로 꼽혔습니다. 꽃꽂이부터 주방봉사까지 등 교회에는 다양한 섬김이 필요하지만, 그중 책임감과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는 일은 것은 단연 소그룹 리더입니다.

[ 김진 / 소그룹 리더 경험자 : (새로운 팀원은) 전화를 돌려서 교회를 나오게 하거나 / 봉사를 하다 보니까 개인적인 시간이나 학업시간이 부족했던 경험이… 번아웃이 너무 크다 보니 그 책임감을 더 맡고 싶지 않아서 소그룹 리더를 다시 하지는 못했습니다. ]

이런 리더의 고충은 소그룹에 속한 구성원에게도 전달됩니다.

[ 이새은 / 대형교회 소그룹원 : 리더분들이 본인들 삶도 있는데 시간도 할애해서 섬겨 주셔서(고맙지만…) 리더를 하게 되면 결석하거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조금 더 신경 쓸 것도 많고… ]

리더는 작은 목회자나 마찬가지입니다. 목회자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성도들의삶까지 관심을 가지며 세밀하게 교제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그래서인지 스스로 도전하기엔 마음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회에서는 지원자가 없다 보니, 목회자가 신앙이 두터운 성도를 찾아 맡기는 상황입니다.

[ 정성화 / 소형교회 소그룹 리더 : 저도 모태 신앙이다 보니까 시간이 지나면 나도 언젠가는 리더가 되겠구나… 목사님, 사모님이랑 기존 리더들이 저한테 물어보셨죠. ‘리더를 해라’ 70%, ‘하지 않겠니?’ 30% 그런 느낌으로... ]

[ 이상화 대표 /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 완장만 채워줘서 당신 소그룹 리더야 그러니까 열심히 해 이렇게 교회가 지금까지 좀 위임을 해온 상황이기 때문에… ]

막상 리더를 경험하고 나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 김진 / 소그룹 리더 경험자 : (소그룹 경험으로) 조직적응이나 자신들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발전시키는 (분야로 진로 결정) ]

하지만, 리더가 바쁜 일상 속에서 섬김을 지속하기 위해선 균형을 찾도록 담당 교역자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소그룹 전문가는 그럴 때 건강한 교회를 세워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이상화 대표 /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 목회자가 리더를 세웠을 때 ‘당신이 이 교회의 영적 리더로서 충실하게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목회자인 제가 이렇게 도울게요.’ ]

그러면서 작은 목회자인 소그룹 리더에 대한 교육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성도들의 탈진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