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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감금·폭행 목사, 결국 구속기소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4-03-29 

[앵커]

장애인 성도들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목사 A씨에 대해 GOODTV는 실제 가혹행위 여부와 정통기독교단의 목사가 맞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결국 검찰은 A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보도에 권현석 기잡니다.

[기자]

지난달 충북 청주 한 시골마을 교회에서 장애인 성도들을 감금 ·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목사 A씨.

지상파 언론매체에서 보도한 이후 GOODTV는 추적 취재를 진행해 왔습니다. 우선 정통 교단의 목사가 맞는지 확인한 결과 A씨가 속한 교단은 장로교 계통으로, 교회 수 300 개 규모의 소형 교단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가혹행위에 대해, 청주지검은 최근 A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약 14개월 간 50대 중증 지적장애인 성도를 쇠 창살 안에 가두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또 요양병원에서 만난 장애인들을 잘 돌봐주겠다며 교회로 데려와 이들의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장애인 중 한 명은 하반신 일부가 마비돼 요양병원에 입원한 상탭니다.

[ 김강원 부센터장 / 법무법인 DLG 공익인권센터 : (피해자) 진술을 들어보니까 실제로 철창에도 갇히시고 구타당해가지고 하반신도 일부 마비되시고…장애인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돌봐줬다고 하는데 실제로 돌봄이라기 보다는 경제적인 목적으로 착취한 거나 다름없는 이런 상황들입니다. ]

혐의를 부인하며 줄곧 억울함을 호소해온 A씨의 가족들과 교회 관계자들.

A씨의 기소 사실에 대한 입장을 묻자 더 이상 밝힐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A목사 가족 : 기소가 안됐을 것 같으면 그렇지만, 기소 상태에서 뭘 어떻게 무슨 말을 하겠어요? 그냥 전화 끊을게요. ]

A씨에 대한 공판 날짜가 오는 5월로 잡힌 가운데, A씨가 속한 교단 측은 법원의 재판 결과에 따라 A목사의 제명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 B 총무 / A씨 소속 교단 : 일단 정확하게 드러나서 잘못한 게 나오면 당연히 목사로서의 자질이 잘못되면 정리를 해야죠. 재판에서 결정이 나면 노회에서 (제명을) 할 거에요. ]

일반인들에게나 성도들에게 목회자는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이 요구됩니다. 목회자의 소명이 변질되지 않도록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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