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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총대 3%…‘여성 장로 할당제’ 청원한다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4-09-04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여성 안수 30주년을 맞은 데에는 교회 내 여성들의 의결권을 지속해서 주장해온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역할이 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통합총회의 여성 총대는 전체 총대의 3%도 채 되지 않는데요. 여전도회가 정기총회를 열고 여성 리더십 강화를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제8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통합총회의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지난 89년간 선교와 교육, 봉사 활동에 힘쓰며 특히 교회 내 여성들의 의결권을 지속해서 주장해왔습니다.

1961년부터 시작된 여전도회의 여성안수 청원은 33년 뒤인 1994년에 허용됐습니다.

[ 은정화 회장 /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 올해는 여성안수 허락 30주년이라는 뜻 깊은 시간을 맞이해 30년이 지난 시점에서 여성의 사역을 뒤돌아보며 다시 한 번 새롭게 헌신과 결단을 선포하는 큰 의미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

여성안수 30주년을 맞았지만 통합총회의 여성 총대는 올해 43명으로 1,500명 중 2.8%에 불과합니다.

교단 내 여성 성도의 비율은 60%에 이르지만 통합총회에서 의결권을 가진 여성 총대는 3%도 되지 않는 겁니다.

현재 교단 내 여성 장로 비율은 전체 시무장로의 약 6% 수준으로 교단 내 여성들의 적극적인 섬김의 역사에도 여성 리더십 확대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여전도회는 다음달 24일부터 진행되는 제109회 총회에 ‘지교회 여성 장로 할당제’를 청원키로 했습니다.

여성 장로가 부족해 여성 총대로 보낼 후보가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섭니다.

이른바 여성 인력 풀을 갖춰 장기적인 안목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임현희 위원장 / 예장통합 평신도위원회 : 130만 복음의 여전사들을 통해서 이 땅이 주님의 복음의 보혈로 적셔지도록 여기까지 역사해 주셨습니다. 1898년 평양의 널다리골 교회 (여전도회)부터 흘러내린 복음이 126년간을 거듭하면서… ]

총회에 참석한 임원들은 여전도회에 응원과 격려를 전했습니다.

[ 김영걸 부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 두 달란트 받은 자는 비교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다섯 달란트 받은 자와 자신을 비교했더라면 열등감에 빠졌을 것이고 한 달란트 받은 자와 비교했더라면 우월감, 교만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 텐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은사와 재능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사람이었다는 거예요. ]

한편 통합총회는 다음달 정기총회 둘째 날 아침 여성안수 30주년 기념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총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여성 총대 할당제에 이어 여성 장로 할당제까지, 통합총회가 여성리더십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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