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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대회 ‘서울 선언’ 공개…”동성 성관계는 죄” 천명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4-09-25 

[앵커]

세계 각국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모인 제4차 로잔대회가 대회 중반부에 접어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전세계 교회들이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는데요. 한편 대회의 공식 선언문인 서울 선언이 최근 공개된 가운데, 선언문 내용에 전 세계 교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권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200여 개 나라, 약 5천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모인 제4차 서울-인천 로잔대회.

대회 3일차 일정이 진행중인 가운데, 각 회의장마다 그룹별 토의가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다중심적 선교’와 ‘디지털 시대의 교회’, 또 ‘인구 고령화’와 ‘이주민 문제’ 등 전 세계 교회가 당면한 25가지 선교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 르네 솔벤 (덴마크) / 4차 로잔대회 참가자 : ‘다음세대’를 주제로 한 GAP(그룹 토의)에 참여했습니다. 우리의 논의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음세대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 알기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 조지 드 뷔스트 (미국) / 4차 로잔대회 참가자 : 저희 그룹은 인종차별과 민족주의에 대해 토의를 했는데,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이러한 문제를 논의하고 서로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모임 자체가 (인종차별과 민족주의 문제를 극복하는)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고 느꼈습니다. ]

이러한 토의 결과는 대회 측이 발표하는 소문서에 반영됩니다.

로잔대회는 매 대회마다 공식 선언문을 포함한 여러 문서를 통해 전세계 복음주의 교회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고 선교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공개된 ‘서울 선언’에 전 세계 교회의 관심이 모아진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30여 명의 신학자가 참여한 서울 선언은 총 7장에 걸쳐 이번 로잔대회의 구체적인 신앙고백을 담았습니다.

특별히 이번 선언문은 오늘날 세계 교회의 이목이 집중된 동성애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성경 속 결혼은 남녀의 결합으로 규정되며 결혼의 범위를 벗어난 동성 성관계가 죄악이라는 점 등을 천명했습니다.

다만 교회 안팎에 존재하는 동성애자들의 어려움을 인지하며 교회가 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품어야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밖에도 선언문은 남북갈등 상황 속 그리스도인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세계 교회가 함께 기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선 로잔운동의 지난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세계 교회의 향후 50년을 전망하는 기념회가 진행됐습니다.

국제로잔운동 마이클 오 총재는 50년 동안 세계 선교를 발전시켜온 로잔운동의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선교를 위한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 마이클 오 총재 / 국제로잔운동 :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앞으로 50년 동안도 가장 신선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세계 교회를 성경적 신앙으로 이끌며, 전략적 협력을 촉진하는 예언자적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게 될 것입니다. ]

이날 대회엔 국제 CCC 데이비드 로빈스 총재와 세계 오순절협회 빌리 윌슨 회장 등 주요 크리스천 리더들도 참석해 로잔대회가 강조하는 연합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어느덧 대회 중반부에 접어든 4차 서울-인천 로잔대회. 대회는 오는 28일 폐막까지 세계 선교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GOODTV NEWS 권현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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