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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 심화되는 사회, 앞으로의 한국교회 과제는?

정성광 기자 (jsk0605@goodtv.co.kr)

등록일 2022-01-07 

[앵커]

문화선교연구원과 목회사회학연구소,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공동주최한 ‘2022 문화선교 트렌드’가 필름포럼에서 개최했습니다. ‘위드코로나, 전환의 시대를 준비하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선 앞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살펴봤습니다.

정성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째 접어 들면서 한국사회와 교회는 대전환의 시대속에서 살아 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교회가 온라인을 통한 예배를 시작하게 되면서 디지털 공간의 필요성이 강조돼 왔습니다. 특히 비대면사회가 익숙한 MZ세대의 경우 이미 수년전부터 교회 공동체의 참여도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통계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문화선교연구원 임주은 연구원은 MZ세대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앞으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주은 연구원 / 문화선교연구원 : 교회는 경계 없는 MZ세대들의 머릿속에서는 구분을 짓는 교회마다의 특성을 갖고 있는것 같고요. 소속감을 못느끼는 MZ세대들에게 교회는 소속감으로 뭉쳐서 소속감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또 참지 않는 MZ세대들에게 교회는 너무 많이 참아야 하고, 참으라고 말하는 공간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MZ세대의 특성을 연구하는 것이, 대전환의 시대 속 교회가 목회와 선교에 대한 방향성을 결정하는 지표가 된다는 설명입니다. 임 연구원은 “교회는 ‘세대론’이라는 프레임에 머물지 말고, ‘시대적 맥락’을 읽어내기 위해 도약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비대면 시대에 교회의 공동체성은 ‘온라인 소모임’에 달려있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조성실 디지털미디어와교회 센터장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은 각자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소그룹을 선택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실 센터장 / 디지털미디어와교회 : 이제는 더 이상 탑다운 방식의 일괄적인 소그룹 생성, 쉽게 얘기하면 “너 그지역에 있으니 당신은 그 지역, 구역으로 들어가십시오”라는 일방향적 소그룹 생성은 지양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이미 세상은 여러가지 어플이나 웹플랫폼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조 센터장은 올해, 교회가 온라인 사역에 많은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안전하게 건너기 위해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들이 필요하다”며 “교회는 앞으로 시대에 맞는 옷을 입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으로 한국교회의 주축이 될 다음세대가 추구하는 발빠른 변화와 시대적 대응에 있어 준비가 부족하다면 다음세대는 교회를 이탈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비대면 사회에서 공동체를 지켜야 하는 문제도, 다음세대를 위해 트랜드를 읽어야 하는 문제도 2022년 한국교회가 풀어야 하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정성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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