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무인기 우리 지역 침투 시 응분의 조치”

군 당국은 북한이 우리 지역으로 무인기를 침투시키면 상응하는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무인기가 침투한다면 우리는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고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실장은 북한이 지난 24일 대남 쓰레기 풍선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전단을 실어 날린 데 대해선 “아주 조잡한 수준의 북한 전단이 서울 상공에 날려졌으며 그에 대한 효과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여정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서울 상공의 무인기가 전단을 살포한다는 상황을 가정했으며, 이를 두고 무인기를 날릴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24-10-28

군 “확성기 방송 언제든 재개”…북 “오물풍선 잠정 중단”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에 대응해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언제든 재개할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브리핑에서 대북 확성기 재개와 관련해 군은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준비와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성기 방송 재개 시기와 관련해서는 정부기관 간 논의가 있다며 군은 임무가 부여되면 시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은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국경 너머로 휴짓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측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할 경우 오물 풍선 도발 재개 방침을 밝혔는데 국내 대북 단체들은 기상 조건에 따라 대북 전단을 날려 보내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2024-06-03

"북, 한일중 공동선언 반발 담화에서 中에 불만 우회표출"

통일부가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의 '비핵화' 언급에 강하게 반발한 북한의 담화는 중국에 대한 불만이 우회적으로 표출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는 남한에 대한 비난에 집중하면서 한일, 한중 관계에 이간을 시도하고 한일중 공동선언을 희석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의 '비핵화' 언급을 '난폭한 내정간섭'으로 규정하면서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국이 참석한 회의를 공개 비방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24-05-28

정부 “국민만 바라보고 의료개혁…대화 의지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과 관련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담화에서 “국민을 위해 의료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료계와의 대화와 설득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의대 교수들은 집단사직을 철회하고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복귀해달라”며 “환자와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생각해서라도 의료계가 대표성 있는 대화 창구를 조속히 구성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2024-04-01

북 “尹 신년사, 핵전력 박차 정당성 부여”…군 “억지 주장, 궤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한미확장억제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역설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보다 압도적인 핵전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당위성과 정당성을 또 다시 부여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 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윤 대통령의 공로”라며 윤 대통령은 북한이 자위적인 군사력을 키우는데 공헌한 ‘특등공신’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3일 입장문을 내고 “김여정의 담화는 범죄자가 오히려 선량한 시민이나 경찰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핑계를 대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며 궤변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2024-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