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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감리교회 세운 故 김선도 목사 영면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2-11-28 

[앵커]

지난 25일 소천한 고 김선도 감독의 장례예배가 28일 서울 광림교회에서 거행됐습니다. 아흔 셋의 나이로 별세한 고인은 감리교회를 넘어 한국교회와 민족을 위해 일평생을 헌신한 인물로 기억되는데요. 이날 장례예배에는 고인의 헌신을 기리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권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5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소천한 광림교회 김선도 원로목사의 장례예배가 28일 광림교회 대예배실에서 진행됐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 21대 감독회장을 지내며 한국의 감리교를 세계 속에 알린 고인을 기리며 장례는 기독교대한감리회장으로 치러졌습니다. 교회와 민족을 위해 헌신했던 고인의 유언대로 그의 관 위엔 광림교회의 교회기와 태극기가 차례로 놓여졌습니다.
이철 감독회장은 예배 설교에서 “고인은 세계 교회 속에 한국 교회를 우뚝 서게 한 인물”이라며 “감리교는 김선도 감독이 남긴 희망의 메시지를 결코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
(故 김선도 원로목사는) 전쟁과 가난, 고난과 절망의 시대에 하나님의 가능성을 선포해주셨습니다. 희망을 잃었던 사람이 희망을 다시 갖도록 하는 메시지를 광림교회를 통해 이 백성 전체에게 선포해주셨습니다. ]

1930년 평안북도 선천 출신의 의학도에서 오직 복음을 위해 목회자의 길을 택한 고 김선도 원로목사. 조국을 위해 군의관과 군종 장교, 군목사로서 긴 군생활을 거치고, 1970년대 성도 150 명의 광림교회를 세계 최대의 감리교회로 일으킨 한국 교회사의 기념비적인 인물입니다. 또 세계감리교협의회(WMC) 회장, 한국월드비전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선교를 위해서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냈던 고인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추모사가 전달됐습니다.

[ 전용재 前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
많은 목회자들이 모범을 삼고 따라가야 할 진정한 ‘웨슬리안’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200여 년 전 영국사회에 존 웨슬리 목사를 보내셨듯이 오늘 이 시대를 위해서 김선도 감독님을 보내주셨단 사실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

아내 박관순 사모와 함께 아직 슬픔을 채 추스르지 못한 유족들과 조문객들의 헌화가 이어졌습니다. 고 김선도 원로목사의 사위인 광림교회 이창우 장로가 유족들을 대표해 인사말을 낭독했습니다.

[ 이창우 장로 / 유족대표 :
우리 모두 잠시 후에 김선도 감독님을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기쁨으로 다시 만나게 될 때까지 아버님을 늘 그리워하며 하나님 앞에 성실하겠습니다. 깊은 슬픔 가운데 계신 어머님과 가족들, 모든 친척들을 대표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인사드립니다. ]

오랜 세월 고인의 헌신이 담긴 광림교회의 예배실을 떠나 고인의 유해는 장지로 향하는 운구차량에 올랐습니다. 장지인 경기도 광주 광림수도원에서 진행된 하관예배를 끝으로 한국교계의 큰 별, 고 김선도 원로목사는 영면에 들었습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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