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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반대 시위…200여 명 체포 外 [월드와이드]

박은결 기자 (kyul8850@goodtv.co.kr)

등록일 2020-05-25 

세계 곳곳의 주요 소식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중국이 홍콩 내 반정부 활동을 처벌할 수 있는 국가보안법 제정을 선포하자 홍콩 시민들이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당초 대규모 거리 행진이 예고됐었지만,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박은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200여 명 체포
홍콩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다시 충돌했습니다. 중국이 지난 22일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공식화하자 시민 수천명이 독립을 외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홍콩 보안법에 국가를 분열시키는 활동 등을 처벌하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최루 가스와 물대포 등이 다시 등장했고 24일 열린 시위에선 20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27일에는 중국 국기를 모독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홍콩 입법회가 심의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이번 주 안에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킬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반대 투쟁은 더욱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국민만 거리두기?…지도급 인사들 '내로남불'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늦추고자 국민에게 이동제한령을 강제하면서도 정작 지도급 인사들의 위반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최근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최근 수도 빈의 한 식당에서 자정이 넘게 머물다가 경찰에 단속됐습니다. 더군다나 도미닉 커밍스 수석보좌관은 코로나19 증세 속에서 장거리를 이동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잇단 외부 행보 중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데다, 미 현충일 연휴 기간에 본인 소유의 골프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리 두기 지침을 위반할 시 벌금 등 공권력을 행사한 것을 감안하면 모순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진핑 "초기 경보 시스템 구축 필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 19 사태에 중국의 보건 및 의료 체계가 큰 역할을 했지만 단점도 노출했다며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질병 예방통제시스템을 개혁하고, 공중보건 시스템을 구축해 표준화된 전염병 예방 통제 매뉴얼을 갖출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에 대한 지원 강화도 언급했습니다. 시 주석은 "후베이성이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중앙 정부와 기업이 코로나19 이후 후베이성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지지율 29%…2차 집권 후 최저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2012년 12월 2차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전국 유권자 1187명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아베내각 지지율은 29%로 조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6일 실시한 여론조사 때 지지율 33%에 비해 4%포인트 더 하락한 수칩니다. 아베 내각 지지율 급락 원인으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쌓인 불신과 검찰 장악 의도라는 비판을 받은 검찰청법 개정 추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네타냐후, 부패혐의 법정 출석…현직 최초
이스라엘의 장기 집권 지도자 베냐민 네타냐후(70) 총리가 부패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검찰은 작년 11월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수수와 배임, 사기 등 비리 혐의 3건으로 기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현직 총리가 형사 재판을 받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재판 시작에 앞서 "이것은 정치적 쿠데타 시도"라며 "검찰과 경찰이 우파 지도자인 자신을 물러나게 하려고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전문가들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의 재판이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GOODTV NEWS 박은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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