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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넘어 혐오로…남녀 간 性갈등

진은희 기자 (jin@goodtv.co.kr)

등록일 2020-07-03 

특정 인종과 성별, 연령에 대한 차별이 혐오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늘어나는 분위긴데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 실태를 진단하는 GOODTV 기획보도, 이번 시간엔 남녀간의 성차별 문제를 짚어봅니다. 진은희 기잡니다.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박힌 남녀 성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상은 폭언을 넘은 폭행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2016년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2018년 이수역 남녀 간 폭행사건 등 일련의 사건을 통해 남녀 간의 성 갈등 논란이 확산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한, 온라인상에선 한남충, 김치녀, 맘충 등의 단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 혐오가 혐오를 낳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국양성평등진흥교육원이 2018년 6월 온라인 커뮤니티 8곳을 모니터링 한 결과 성차별적 관련 게시글과 댓글이 15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중 김치녀, 맘충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혐오와 비난 유형이 10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력, 성적 대상화가 52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녀 성 갈등이 심화되는 주된 원인으로 일상생활에서 성별차이로 인한 차별과 불균형을 감별하는 성인지감수성이 향상된 점, SNS같은 소통방식이 발달하면서 악성댓글과 같은 무례한 표현방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점을 꼽았습니다. 

(백소영 교수 / 강남대학교 기독교학과)
"20년 정도는 아마 갈등이 고조될 수밖에 없을 거고요. 그런데 (차별은) 항구적이진 않을 거에요. 사고방식과 환경 사이의 갭을 따라 잡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은 사회에서 예전에 남성 우월적이거나 제도적인 면에서 남성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 제도가 잔재하기 때문에 오는 충돌이니깐 이런 부분들은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남녀 성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교회가 성도들을 대상으로 성인지감수성과 성범죄 예방에 대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노치준 목사 / 유클레시아 교회)
"성인지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즉, 일상생활에서 성별차이로 인한 차별과 불균형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교회 내 성범죄를 예방해야 합니다. 특히 교역자에 의한 그루밍 성범죄, 곧 약자에 대한 배려, 도움을 빙자해서 성범죄를 행하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한국교회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깁니다.

GOODTV NEWS 진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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