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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필사 운동 확산…신앙 회복 목적

박은결 기자 (kyul8850@goodtv.co.kr)

등록일 2020-08-04 

코로나19확산으로 현장예배와 모임이 축소되는 가운데, 이 위기를 신앙 회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로 온라인과 일부 교회들을 중심으로 신앙회복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성경 필사 챌린지와 같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이 성도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은결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SNS와 단체 채팅방을 중심으로 성경필사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지목 받거나 선호하는 본문을 선택해 성경을 필사합니다. 이후 인증 사진과 참여 후기를 SNS나 단체 채팅방 등에 공유하면서 다음 필사를 이어갈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입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필사운동은 교회와 공동체들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본질인 성경 말씀을 통해 신앙을 세워나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는겁니다.

(김슬기(31)/ 신촌하나교회)
코로나로 인해서 (교회)모임이 축소되고, 제한적인데 이런 챌린지를 통해서 하나님을 깊게 알아갈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라이트하우스 방배교회는 젊은 세대에서 활발한 챌린지 문화를 접목시킨 '하루 한 편'이라는 성경 필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들은 매일 하루 한 장씩 말씀을 쓰고, 듣고, 묵상하고, 나누는 시간을 갖고, 체크리스트를 작성합니다. 임형규 목사는 온라인 중심의 콘텐츠에 익숙해지다 보면 신앙생활에 수동적인 태도를 갖게 될 수 있는데, 직접 필사에 참여함으로써 말씀을 감각하고 의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임형규 목사/ 라이트하우스 방배교회)
온라인(콘텐츠)은 사람을 관객으로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있어요. 최근 문화 중에 챌린지 문화가 굉장히 활발한데, 저는 이게 동참하고 참여하고 무언가를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은혜의 도구들을 만들어내면 굉장히 유용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펜을 잡고 하나님의 말씀을 쓰면서 한 글자 한 글자가 경험 되는거니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성도들도 물리적인 공간은 떨어져 있었지만, 참여를 독려하고 말씀을 나누는 시간들을 통해 풍성한 은혜를 경험했다고 고백합니다.

(이영준(31)/ 라이트하우스 방배교회) 
코로나 때문에 다같이 모이기 힘들었는데, 따로 떨어져 있었지만 쓰고, 읽고,  나누면서 함께하는 것을 느꼈고요. 

(김믿음(29)/ 라이트하우스 방배교회) 
 같이 섬기는 공동체들과 함께 목사님 말씀 듣고 쓰고 나누는 과정 속에 주신 은혜가 서로 다르지만 하나님 주신 사랑이 서로에게 비춰지면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성경필사와 같은 활동들이 주목을 받게 되면서 성경필사를 돕는 전용 노트들도 등장했습니다. 휴대할 수 있는 크기에 좌측에 본문이 인쇄되어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성경을 필사 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사회에서도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한국교회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GOODTV NEWS 박은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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