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머리카락으로 그린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박은결 기자 (kyul8850@goodtv.co.kr)

등록일 2020-10-21 

미용실 바닥에 널브러진 머리카락은 대부분 버려지기 마련인데요. 한 미용사가 이처럼 손님들이 남기고 간 머리카락을 이용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재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은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한 미용실. 겉보기엔 평범한 미용실과 다르지 않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수를 놓은 듯 화려한 색상의 미술작품들이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액자 속에는 고난과 십자가, 부활 등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가 섬세한 명암까지 곁들여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특이한 점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머리카락만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했단 겁니다.

(안순옥 원장 / 아름다운날 미용실)
"세계에 단 하나뿐인 것. 저희들을 향하여 늘 사랑한다고 하시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작품에 많은 예수님의 성품을 그려 넣고 있습니다."

안순옥 원장이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일주일. 하나의 작품을 위해서는 머리카락을 탈색한 뒤 염색하고, 잘게 잘라 색깔을 분류하는 까다로운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후 스케치한 그림 위에 풀을 바른 뒤 머리카락을 대롱에 넣어 그림에 색을 입힙니다. 

안순옥 원장은 미술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독특한 기법으로 지난해 열린 미용예술경진대회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직접 만든 작품으로 믿지 않는 손님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안순옥 원장 / 아름다운날 미용실)
"불교손님이에요. 그 분이 왜 예수님이 많은 고난을 받으셨냐, 그림을 보면서 아 이제야 알겠구나 하고 말씀 하셨어요. 그런 부분들이 동기부여가 되고"

평소 GOODTV 애청자인 안 원장은 미디어 선교사역에 써달라며 GOODTV에 작품 세 점을 기증했습니다. 

(안순옥 원장 / 아름다운날 미용실)
"그들이 예수님을 만나 정확한 신앙 고백하게 해달라고, 예수님 오신 시,분,초까지 아버지 보좌 앞에서 함께 춤추고 찬양하는 자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기도해요."

GOODTV NEWS 박은결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