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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만민중앙교회 상징 '무안 단물' 사라져

이정은 기자 (amyrhee77@goodtv.co.kr)

등록일 2020-11-11 

이단 만민중앙교회 무안 단물터가 수질 부적합 문제로 완전 폐공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무안 단물은 한때 이재록 교주의 권능의 상징으로 불리며 교도들을 미혹했었는데요. 폐공 소식이 알려지자 성지순례처럼 오갔던 교도들의 발길도 끊어졌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돕니다. 

이단 만민중앙교회 교주 이재록 씨를 상징하는 무안 단물터가 완전히 폐공됐습니다. 앞서 지난 7월 무안 군청은 무안 단물의 수질 기준 부적합 문제로 교회 측에 폐공 명령을 내렸습니다. 군청은 폐공 작업을 완료했다는 교회 측의 보고를 받고 현장 조사를 실시해 바닥 표면이 시멘트로 덮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안군청 관계자)
"바닥 밑에 쪽에 시멘트로 그 위에 흙으로 다시 덮어서 위에 부분에서 아예 안 보이게끔 조치를 완료해서 상부에서는 시설 자체가 안보이죠."

단물터가 있는 무안 만민교회도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무안은 이재록 교주의 출생지로 서울 만민중앙교회나 지교회 교도들이 성지처럼 찾는 곳이었지만 무안 단물이 폐공 되면서 자연스레 발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만민중앙교회 관계자)
"(교회는) 운영이 안 되는 건 아닌데요 평일 날 같은 경우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겁니다. 현장예배는 서너 명밖에 주일날 참석하는 상황이라서… 근무하는 직원이 없어요 평일에는"

교회 홈페이지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기존엔 무안 단물로 각종 병이 치유됐다는 간증 글이 가득했지만 지난 3월을 끝으론 관련 글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이재록 교주가 기도한 손수건을 몸에 대면 병이 낫는다는 ‘권능의 손수건’을 내세운 글들이 유독 많아졌습니다. 만민중앙교회가 이 교주를 신격화하는 선전 도구를 계속해서 앞세우는 모양샙니다.

하지만 한 때 권능의 상징이던 단물터 폐공이 만민중앙교회 내부 결집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게 이단 전문가들 견햅니다. 

(탁지일 교수 /  부산 장신대학교)
"신도들로서는 이재록이 감옥에 있고 무안단물이나 손수건 기도에 문제점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이 효능이 있기 때문에 믿기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믿어야만 이재록의 구속, 부재상태를 견딜 수 있는(상황인 거죠.)"

한편 이재록 교주는 교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6년을 확정 받고 현재 복역하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이정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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