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미혼모 학업·육아 돕는 나래대안학교

하나은 기자 (onesilver@goodtv.co.kr)

등록일 2021-07-29 

미성년자가 임신을 하게 되면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출산과 학업을 병행하기 쉽지 않은데요. 이렇게 학업 중단에 놓인 미혼모들을 위해 교육과 보육은 물론, 복지까지 책임지는 학교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하나은 기잡니다.

2020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10대 산모에 의해 출생한 신생아 수는 총 1300명. 이마저도 출생신고가 즉시 이뤄진 경우만 집계된 터라 실제 미혼모 출산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한번의 실수로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둔다는 사실입니다 이중에서 학업을 지속하기 위해 대안학교로 입학하는 학생은 65명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 교육부와 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나래대안학교가 세워졌습니다

강영실 교장 / 나래대안학교
학생들이 공교육권에서 벗어나는 게 학생들에게 데미지가 너무 크기 때문에 미래의 삶의 질 이런 것을 위해서 학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학교를 운영하게 됐어요.

위탁형 대안학교인 나래대안학교는 학생들이 출산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규 교육 과정을 마치면 원적학교 졸업장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학교 안에 갖춰진 산후조리원에서는 10대들의 안전한 출산을 지원하고, 아이와 엄마가 함께 지낼 수 있는 방과 조유실, 탁아방 등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오롯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를 지원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엄마가 된 이들을 위해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비롯해 예비부모교육, 육아실습도 진행합니다. 미혼모 학생들은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등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최신영(가명/18) / 나래대안학교
다른 학교는 애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있잖아요. 학교 다닐 때. 근데 여기는 아이 돌보미 불러주고 제가 학교 수업 시간동안 애기 봐주는 선생님들이 있어서 걱정 안하고 수업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나래대안학교는 10대들이 쉽게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학교가 많이 알려져서 10대들의 취업이나 대학진학에도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GOODTV NEWS 하나은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