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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선교의 핵심 “경청과 나눔”

[앵커] 최근 선교계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을 선교자원으로 키워내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이주민 사역 방법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실제 현장에서 이주민들을 돌보고 본국의 선교사로 키워내고 있는 목회자들을 만났습니다. 장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인인 에스씨는 이주민 노동자입니다. 아내와 함께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지난 2018년 낯선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에스씨와 아내는 현재 경기도 화성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에스씨는 오늘도 잠을 잊은 채 작업에 한창입니다. 굵은 땅방울을 흘리고 있는 에스씨의 작업장으로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안산새생명태국인교회 홍광표 목사는 이주민들이 일하는 공장에 방문해 위로의 말을 건네며 안부를 묻습니다. [ 에스 / 태국 이주노동자 :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후에 된 이후에 정말 하나님께서 매일같이 새로운 힘들을 공급해 주시고 그런 것들이 이전에 믿었던 불교하고는 너무나 다르다라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또 그러한 것들이 굉장히 살아가는 데 힘이 됩니다. ] 이처럼 홍 목사가 국내에서 돌본 이주민들은 본국에 돌아가 교회를 세우고 말씀을 전하는 전도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긴 이들은 태국 내 교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6곳의 현지 태국 교회를 세웠습니다. 홍 목사는 이주민들이 한국에서 가진 신앙을 잃지 않고, 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한국에 머무는 3~5년의 짧은 기간동안 함께 생활하고 시간을 보내며 말씀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면 본국에 가서도 복음을 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 홍광표 목사 / 안산새생명태국인교회 : 스스로 교회가 되는 것이죠. 그런 현상들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여기에서부터 무에서 아무것도 없는 제로 베이스에서 그 가난한 시간들을 사역자와 함께 겪어내고 그리고 본국에 들어가니 본인들도 이제 할 수 있는 역량이 키워져 있었던 거죠. ] 이주민들을 위한 사역은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평택 쉼터교회 이주민 쉼터에는 동남아 출신 이주 노동자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잠시 머물 곳이 필요했던 이들은 물론 아예 이곳에 정착한 이들 등 사연도 가지각색입니다. 넓은 공간에서 함께 가사를 분담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을 운영 중인 이민기 목사는 쉼터 구성원들에게 그리스도 신앙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주민들은 고단한 한국 생활을 이 목사의 도움과 신앙을 통해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 이리넷 / 필리핀 결혼 이주민 :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이 성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항상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그들이 나를 위해 해 주신 모든 도움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이민기 목사는 이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갖도록 바로 서는 훈련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당장의 어려움을 이겨내도 이주민들은 특수한 환경에 처해 있어 다시 무너지기 쉽다는 겁니다. 때문에 이 목사는5개국 이상의 성도가 모이는 예배에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다양한 형태의 예배를 진행합니다. [ 이민기 목사 / 평택쉼터교회 : 이곳에서 예배 드리고 기쁨을 느끼고 하나님 앞에 감사함을 가지고 교회 밖에 나가서도 이들이 처한 공장이 됐든 가정이 됐든 있는 곳곳에서 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 2019년 기준 국내 체류 다문화 인구는 2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9%를 돌파했습니다. 한국도 사실상 OECD에서 분류하는 다문화사회가 됐다는 뜻으로 국내 선교계에선 이들을 선교자원으로 보고 논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청과 나눔, 돌봄과 섬김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는 이주민 선교.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이 계속해서 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선교 재원 마련과 노력에 한국교회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

2024-04-19

세월호 10주기...유가족들과 함께 나눈 그날의 아픔

[앵커]모두가 슬픔에 잠겼던 그날,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10주기를 맞았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기독교계는 예배를 통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그날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권현석, 김태용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기자]10년 전 그날의 기억을 간직한 전남 진도 앞바다.부모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자녀를 기다리던 자리엔 노란 리본들이 걸려있습니다.“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리본의 문구대로, 세월호 참사10주기를 맞은 시민들은 이 곳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참사 당시 태어나지 않았던 어린 아이들과 함께 추모에 동참한 가족도 있었습니다.[ 이은경 / 추모객 : 사실 저희 아이들은 직접적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런 분위기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이런 것을 계속해서 알리고 기억하는 것이 저희의 몫이고 앞으로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유가족들이 인양된 희생자들을 처음 만난 자리엔 이제 추모 기억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노란 리본에 적힌 추모객들의 메시지와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 한 304명의 영정만이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재복 / 세월호 참사 유가족 : 저희 아이도 4월 23일날 (수습해서) 올라왔는데, 집에서 자는 모습하고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일어나서 집에 가자” 하고서 절규하고 울부짖었던 그날이 생생합니다. 그래서 이 곳이 참 아픈 곳이고… ]매년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해 온 기독교계는 10주기를 맞아 기념예배를 마련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노회와 전남NCC 등이 주최한 이날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유가족들과 아픔을 나누고 연대하며 연민의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김희용 목사 / 광주NCC 인권위원장 :우리는 세월호 희생자와 가슴 아리는 그리움, 온갖 아픔의 목격자가 아닙니다. 마르투스, 증인입니다. ]수학여행에 갔던 자녀가 왜 돌아오지 못 했는지, 그 답을 듣기 위해 투사가 되어야 했던 유가족들.10년이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쳤지만 침몰과 구조 실패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세월호 구조 실패의 책임을 진 건 당시 출동을 나갔던 해경 정장 한 명뿐입니다.또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이태원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비극은 반복됐습니다.“이제 그만하라”는 비판의 목소리에도 유가족들이 멈출 수 없는 이윱니다.[ 이재복 / 세월호 참사 유가족 : 생명이 존중되고 일상이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 그런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예배, 지지와 연대… 손 놓지 않고 저희들과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한편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이 곳 진도 팽목항을 비롯해 목포와 경기도 안산 등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참사 당시 딸을 잃은 아버지는 10년간의 기록을 직접 촬영한 5,000개의 영상을 엮은 영화 ‘바람의 세월’을 만들었습니다.세월호 참사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비극적인 참사와 무고한 희생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이를 막는 길은 법적, 제_도적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것, 그리고 우리 모두의 가슴에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것입니다.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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