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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울진 산불피해 주거지원 첫 입주식 마련

정성광 기자 (jsk0605@goodtv.co.kr)

등록일 2022-09-19 

[앵커]

한국교회총연합이 지난 3월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6일 이재민들이 거주하게 될 주택이 공사를 마치고 첫 입주식을 가졌습니다.

현장에 정성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직도 검게 그을린 산마루 아래, 새롭게 정돈된 가정집이 세워졌습니다. 지난 3월 경북 울진지역 산불피해로 주택이 전소됐던 자리입니다. 울진군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시작된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의 첫 결실로 한국교회총연합은 16일 이재민들과 입주예배를 드리고 열쇠를 전달했습니다. 산불피해로 집이 전소된지 6개월만입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가 행동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때”라며 입주식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 류영모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 세상사람들은 교회를 향해 사회적 약자 편에서 정의의 목소리를 내달라는 요청이 있습니다. 사랑의 집 짓기가 단순히 집을 짓는 것이 아니고 교회가 무엇인가. 교회의 존재 가치와 정체성을 밝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한교총은 지난 3월 열흘넘게 이어졌던 산불이 진화되자, 삶의 터전을 잃고 눈물 흘리는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울진을 방문했습니다. 산불피해종합사무실과 울진군기독교연합회를 만나 민간인 피해 상황을 전해듣고 피해복구를 위한 대책마련에 한국교회가 함께 고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발빠르게 강구책을 마련한 한교총은, 전소 피해로 갈곳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모금을 시작하고 ‘사랑의 집 짓기’ 건축 준비에 나섰습니다. 당초 35채를 짓기 위해 35억원 상당의 모금활동을 펼쳤왔지만, 목표금액을 넘어선 50억원 가량의 후원금이 모아지면서 19채를 추가로 더 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입주민들은 “평생의 터전을 잃고 모든 희망을 잃었을 때, 한국교회가 함께 해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 남춘자 입주자 / 울진군 산불 이재민 : 너무 고맙죠. 너무 고맙고 뭐라고 말할 수도 없어요. 먼 곳에서 오셔서 행사도 해주시고 기도도 해주시고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

[ 노세화 입주자 자녀 / 울진군 산불 이재민 : 평생을 알 뜰 살뜰 아끼며 모아온 전재산을 한 순간에 잃은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겠지만, 이런저런 고민으로 좌절할 때 한교총에서 저희에게 손 내밀어 잡아 주시고 일으켜 세워주셨습니다. ]

이날 입주식 자리에 참석해 인사를 전한 문화체육관관부 1차관은 “한교총에서 추진중인 집짓기 운동은 단순히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데 그치지 않는다”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소중한 역할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교총은 첫 입주식을 시작으로 울진군에서 진행하는 축대 공사의 진도에 따라 금년 말까지 54채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GOODTV NEWS 정성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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