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수원시 광교2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편지와 함께 현금 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해당 센터는 “오전 9시 30분쯤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중년 여성이 복지행정팀 민원대에 종이봉투를 올려놓고 말없이 센터를 떠났고, 봉투에는 고무줄로 묶은 5만원권 뭉치와 손 편지가 들어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생활비를 아껴 모은 5,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어려운 여러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편지를 남겼습니다. 수원시는 다음날 6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기부자 뜻에 따라 성금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