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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JMS, 탈퇴자 압박하며 내부 결속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4-10-16 

[앵커]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 사실이 드러난 이후 이단 JMS에선 신도들의 탈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JMS의 실상을 알리는 탈퇴자들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JMS 내부에선 이러한 활동을 압박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양샙니다.

권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여 년간 JMS 신도로 살아온 A씨.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교주 정명석이 지난 2022년 또다시 구속되자, A씨는 점차 JMS 교리에 환멸을 느끼게 됐고 결국 지난해 3월 JMS에서 탈퇴했습니다.

이후 남은 신도들도 구하겠다는 사명감으로 A씨는 JMS의 실상을 알리는 탈퇴자 모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A씨는 올해 초 “자신도 JMS 탈퇴자”라며 접근한 남성 B씨로부터 JMS에 남아있는 아내의 탈퇴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B씨는 A씨에게 아내의 탈퇴를 위해선 정명석의 성범죄와 관련된 특정 영상 자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해당 영상을 갖고 있던 A씨에게 이를 요청했고, 영상을 건넨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최근에는 자택 압수수색까지 이뤄졌습니다.

[ A씨 / JMS 탈퇴자 :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동영상) 밖에 없었던 것이고, 이걸 보여준다면 JMS도 많이 와해가 되지 않을까 하고 그렇게 계속 활동을 해오고 있었어요. (B씨가) 동영상을 요구해서 탈퇴 목적이라면 당연히 객관적인 자료다 보니 공유한 건데…. ]

A씨가 B씨에게 전달한 영상은 정명석의 성범죄를 고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신이다’의 장면 중 하나로, 여러 명의 여신도들이 목욕탕 안에서 나체로 등장해 정명석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영상입니다.

A씨는 “JMS 내부에선 신도들에게 해당 영상을 반JMS측이 조작한 영상이라고 세뇌하지만, 실제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중 한 명이 현재 JMS의 간부 중 하나로 활동하고 있어 사실을 알리기 위해선 모자이크 없는 원본 영상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 8월 ‘나는신이다’의 제작자인 조성현 PD 역시 A씨와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다큐멘터리가 음란물이며 이를 토대로 수익을 얻은 것이 위법하다는 JMS측의 논리를 받아들였습니다.

정명석과 수뇌부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서, JMS 내부에선 반JMS 활동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탈퇴자들에게 스파이처럼 접근하는 이단 세력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선 반드시 전문가들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차재용 목사 /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 : 이분들이 사역을 하시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고무적이고 좋은데 이분들이 다치는 게 저희 입장에서는 좀 안타까운 거고, 그러한 것들을 통해서 어떤 판결이 하나씩 나오게 되면 저희가 추후로 이런 일들(탈퇴 지원)을 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

도와달라며 접근해 탈퇴자를 압박하는 이단 JMS.

그러면서 이단을 지키겠다는 그릇된 믿음과 거짓된 세뇌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JMS 2인자 정조은의 징역 7년형이 확정된 가운데, 정명석은 징역 17년형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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