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서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의 위상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 전역 곳곳에서 ‘한복의 날’을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는데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최초로 한복의 날을 제정한 뉴저지주가 올해로 3번째 한복의 날 행사를 열고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렸습니다. 뉴욕에서 전상희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뉴저지주의 경제·문화 중심지인 포트리에서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기념하는 '한복의 날' 기념식이 세 번째로 열렸습니다. 뉴저지주는 지난해 미국 50개 주 중에서 최초로 한복의 날을 채택해 선포한 주입니다.
지난해 테너플라이시에서 운동을 벌여 미국 최초의 한복의 날 제정을 성사시킨 재미차세대협의회 AAYC는 제 3회 한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역사회 정치인 등 참석한 수백명의 주민들에게 한국 고유 전통 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습니다
브라이언 전 AAYC 대표는 “한복의 날에 많은 정치인과 교육자들이 한복을 입어 훨씬 의미가 있는 행사가 됐다”며 “코리언 한복이 고유명사가 될 때까지 전 세계로 한복의 날 제정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브라이언 전 대표 / 재미차세대협의회(AAYC) :
저희가 2세로서 다 같이 화합을 해서 더 큰 한복의 날을 같이 만들어 나가고 중간에서 공공외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 임마철 대표 상임회장 / 민족화해협력범국민뉴욕협의회 :
미국에서 한복의 날이 있다는 것이 기적이고 또한 이 행사가 고국까지 알려져서 고국에서 이 한복의 날을 축하해 줄 일입니다. ]
이번 한복 패션쇼에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촬영 당시 주연 배우들이 입었던 실제 한복들을 선보였으며 전통 혼례에 이어 공연순서로 한국 국립 전통 예술 고등학교 학생들과 워싱턴 한국 전통 예술원 학생들이 부채춤, 북춤, 사물놀이와 국악 공연, K팝, 강강술래 등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AAYC의 요청으로 미국 내 지방자치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한복의 날을 지정한 뉴저지 테너플라이시 마크 지나 시장은 제3회 한복의 날 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 마크 지나 / 테너플라이시장 :
매우 흥미로운 행사입니다. 무척 활기차고 한국 문화와 한국 역사의 중요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한복의 날이네요. ]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시장은 지난해 10월 21일을 포트리 한복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 마크 소콜리치 / 포트리시장 :
우리 커뮤니티의 약 35~40%는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그래서 이 한복의 날과 같은 행사가 이곳 포트리(Fort Lee)에서 축하되고 또 개최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우리 문화에 많은 기여를 한 한인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지요. ]
한인 차세대 청소년들이 미국사회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지역사회에 전통문화를 연결하려는 노력이 점차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행사를 지켜보는 많은 한인들이 이제는 한국인임이 영광스럽다고 말합니다. 해외에서 열리는 한복의 날 기념식이 한국의 관심과 지원을 받기를 기대합니다.
동부 뉴저지주는 지난해 미국 50개 주 중에서 최초로 한복의 날을 선포한 주입니다. 한복의 날은 다름아닌 한인 청소년들이 주도해 성사시킨 만큼 미국 사회에서의 우리의 앞날이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뉴욕에서 GOODTV NEWS 전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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