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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중단된 북한선교…이후 선교방향은?

김혜인 기자 (keymain@goodtv.co.kr)

등록일 2023-11-17 

[앵커]

코로나 기간 외부와의 단절을 택한 북한. 이 때문에 동시에 북한 선교도 중단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남북관계 개선의 출구는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북한 선교의 길을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고민하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김혜인 기잡니다.

[기자]

코로나 3년동안, 북한은 철저히 외부와의 연결을 차단했습니다. 중국도 방첩법 신설 등 탈북민 감시를 강화해 선교적으로 북한 신앙 양육과 돌봄을 위한 방향을 찾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멈춰버린 북한 선교의 답을 찾기 위해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가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참석한 목회자들은 북한 선교를 위한 소통의 길이 작지만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 정철홍 목사 /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 2, 3주 전에 (소통의 길이) 오픈은 되었습니다. 그 루트로 (북한에) 의약품은 전달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영역에서 완전히 꽉 막힌 것은 아니고 뚫어갈 가능성은 항존하고 있다. ]

다만, 과거와 같이 지하교회 사역을 돕거나 물품을 지원하는 방식의 선교는 거의 불가능해져 다른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성훈경 전 회장 /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 북한의 태도가 변경됐다. 예전에는 ‘지원’에서 본인들이 정상국가로 인정받기를 원하면서 용어를 ‘협력체제’로 바꾸기 때문에 기존에 하던 단체들도 제안이나 방향이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2024년에 새로운 일을 다시 시작하는 차원에서 다시 빌드업을 해야 하지 않을까. ]

경제적 도움을 원하는 북한의 필요에 맞춰 사역을 준비하는 단체들도 있습니다. DMZ에서 사역하는 엔사랑선교회는 블루베리와 장단콩 등 작물을 재배하는 기술을 나눠 선교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 천상만 감사 /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 경제적 접근을 하고, 북한에 가지고 들어갈 목사 타이틀 아니고 사업가 타이틀로 들어가야 저 사람들이 나를 받아주고. 자기들의 필요를 채워줘야지 일단은. 그 사람들이 외화벌이를 할 수 있는 먹고 살 수 있는 식량 문제를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겁니다. ]

북한 선교의 또 다른 축인 탈북민을 대상으로 하는 복음 전파에도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3만4천여 명의 탈북민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를 해소하기 위해 교회가 힘써야 한다는 겁니다.

[ 홍기하 북한인권분과장 /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 북한을 탈출해서 중국에 갔을 때 탈북 과정에서의 트라우마, 남한에서 살아가는 동안에 받게 되는 트라우마, 스트레스. 이들은 이 땅에서 언어적 편견, 문화적 편견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혼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통해야 소통할 수 있겠죠.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복음 통일을 이룰 수 있죠. ]

‘복음적 평화통일’을 꿈꾸며 사역 현장을 떠나지 않는 목회자들은 팬데믹 이후의 사역을 위해 오늘도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GOODTV NEWS 김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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