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대형 교량 붕괴 실종자 6명은 모두 이민자 출신 노동자들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멕시코와 과테말라,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출신으로, 현재 사망자로 잠정 분류된 상태입니다. 실종자 가운데 1명인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미겔 루나의 아들 마빈은 “우리는 여전히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현지매체를 통해 밝혔습니다. 멕시코 대통령은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이 볼티모어 사고로 실종된 상태”라며 ‘이민자들이 미국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 지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한편 이번 교량 붕괴로 항만노동자 2천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으며, 보험사들이 많게는 5조원 이상의 보험액을 지급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