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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선교 30년, “5만명 부흥 열매 감사”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4-04-11 

[ 앵커 ]

한국교회가 몽골 선교를 30년 넘게 이어오는 동안 몽골 기독교는 놀라운 부흥을 이뤘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몽골 선교 30주년을 맞아 현지인 목회자와 선교사, 또 후원 교회들과 함께 선교 역사를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권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몽골 선교는 1990년대 몽골이 민주화를 이루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1991년 몽골의 기독교인은 4명에 불과했습니다. 기적적으로 선교의 문이 열린 계기는 같은 해 홍콩에서 개최된 제1회 몽골 선교 콘퍼런스에서 국제 선교단체들의 도전으로 시작된 겁니다.

몽골선교의 필요성을 절감한 한국교회의 헌신으로, 몽골교회는 복음의 불모지에서 30년만에 성도 수 5만 명 규모로 성장하는 놀라운 부흥을 이뤘습니다.

국내 주요교단 중 하나인 감리회는 1994년 파송된 고 전의철 장로를 시작으로 몽골에 의료선교와 교회 개척 등을 시작했습니다.

[ 태동화 총무 /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
140년 우리 감리교회의 이 뜻깊은 해에 몽골 교회 선교 30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30년 세월동안 눈물이 있었죠. 순교와 순직의 피가 있었죠. ]

김창식 선교사는 20여 년 전,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파송으로 처음 몽골 땅을 밟았습니다.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진 지 몇 년 지나지 않았던 당시 몽골의 풍경은 성장과 발전이 멈춘 북한과 유사했다고 기억합니다.

[ 김창식 선교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
2000년도에도 아직 몽골이라는 나라가 공산주의에 영향이 있는, 그래서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길거리에 갔는데 사람도 없고 건물은 큰데 불빛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희미해서 TV에서 보던 북한의 그런 모습이 보여서… ]

몽골에서 한국교회의 영향력이 커진 이유는 개방 이후 서구와 동시에 한국 선교사들이 선교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몽골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교사는 400여명으로 감리교는 28개의 교회와 신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육된 현지 목회자는 18명에 달합니다.

[ 히식 수렝 목사 / 몽골 팅게르구르 교회 :
(한국교회를 방문하면서) 선교사님들의 희생과 헌신과 사랑, 몽골 땅에 복음 전해지는 것에 더 많이 생각하고 감동받았습니다. ]

이들은 이제 현지 교회 간의 연합과 사역 확장을 위해 몽골에 감리교단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먀끄마르덜거르 목사 / 몽골 목회자 대표 :
몽골 감리교회가 서로 연합하여 한 믿음과 한 성령님 안에서 하나님 인도하심 가운데 앞으로 몽골의 미래를 위해서 전도도 하고 기도도 하고… ]

현지인 리더들이 세워지면서 해외 단기선교를 파송할 정도로 성장한 몽골교회.

한국교회가 꾸준히 뿌린 30년 선교의 씨앗들이 귀한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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