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계열의 인천 기쁜소식선교회에서 일어난 여고생 학대 사망사건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기소선 설립자 박옥수의 딸인 합창단장 A씨 등 3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A씨가 신도들에게 “피해자를 감시하면서 결박하라”며 지시했고 이행 상황을 보고받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3개월 간의 학대로 음식도 먹지 못하고 대소변도 스스로 가리지 못할 정도의 상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쁜소식선교회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로 최근 기독사학 김천대를 인수했는데 이사진에 재판 중인 A씨도 포함돼 논란입니다. 한편 지난 4일 김천시기독교총연합회는 기소선의 김천대 인수를 반대하기 위한 ‘김천지역 목사장로 연합기도회’를 열고 경영권 인수과정 조사와 김천대 이사회의 독단적 결정 철회 등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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