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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열정...35년간 지킨 복음의 하모니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4-07-10 

[앵커]

국내 합창 문화와 교회음악의 발전을 이끌어온 국내 유일의 민간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창단 35주년을 맞았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공연에 오르는 매순간이 설렌다는 이들은35주년을 기념하며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올랐는데요.

고전주의 대가 멘델스존의 ‘사도바울’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현장을 권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 멘델스존 - 사도바울 中 / 서울모테트합창단 :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어느 날 하늘의 음성을 들으며 앞을 볼 수 없게 된 사울.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며 예수를 알게 된 그는, 마침내 위대한 사도 바울로 거듭납니다.

[ 멘델스존 - 사도바울 中 / 서울모테트합창단 : 오 깊도다, 주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 넘치네. ]

창단 35주년을 맞은 서울모테트합창단이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사도바울’로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랐습니다.

[ 소프라노 손지혜 : 어떻게 사도들이 그 당시의 성도들이 예수님을 위해 핍박받고 죽기까지 예수님을 사랑했는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면서, 그런 사랑이 더욱더 커지는 연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국내 유일의 민간 프로합창단으로서1,500번이 넘는 공연을 소화해왔지만, 무대에 서는 매 순간은 여전히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 박치용 지휘자 / 서울모테트합창단 : 우리가 악보를 보고 음악을 대할 때, 마음속에서 뭔가 열정이 일어나는 그 무엇이 있는가. 그게 없다면 사실은 음악가로서 사는 것이 의미가 없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 물음 앞에는 저도 똑같이 있는 것이고… ]

합창과 교회음악의 입지가 좁은 한국에서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급 수준을 인정받아온 서울모테트합창단.

장르에 대한 수요가 점점 줄면서 매 공연 성황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순수합창과 교회음악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 박치용 지휘자 / 서울모테트합창단 : 위대한 대가들이 풀어낸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사역, 이런 것들에 대해 더 특별한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정말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이런 작품들을 무대 위에 올리는 것입니다. ]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35주년 기념음악회를 이어갈 계획.

오는 12월에는 다시 한 번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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