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며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고, 외환시장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가계대출 등이 불안하고 미국도 아직 정책금리를 내리지 않은 만큼 통화정책 전환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금융위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함께 의결문에서 물가 상승 둔화에 대한 자신감과 기준금리 인하 논의 가능성 등도 동시에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