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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러시 인터콥… 각종 논란 속 향방은?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4-07-19 

[앵커]

선교단체의 재산인 부동산을 사유화하며 논란이 불거진 인터콥선교회가 언론에 공식 입장을 밝습니다. 

그럼에도 선교사들의 탈퇴는 계속되는 가운데 타 선교단체로의 이동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 가운데 인터콥은 올 여름 선교캠프까지 열겠다고 나섰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몇 달 전부터 불거진 인터콥선교회 최한우 본부장의 부동산 사유화 논란.

인터콥선교회에 소속되어 있던 선교사들이 탈퇴하는 이윱니다. 

선교사들은 단체의 부동산이 최바울로 알려진 최한우 본부장 또는 그 가족들의 명의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인터콥 조사위원회를 꾸렸습니다.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보면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의 건물은 2019년 9월 최한우 본부장이 대표로 있는 인터콥의 산하기관 전문인국제협력단으로 소유권이 이전됐습니다.

그리고 2021년 1월, 지하포함 총 4층짜리 해당 건물은 최 본부장의 딸인 최 모씨에게 지분의 절반인, 두개 층이 넘어갔습니다.

조사위원회가 지적하는 문제는 협력단이 12억을 주고 산 건물의 절반을 최 본부장이 딸 최모씨에게 2억 5천에 넘겼고, 심지어 최모씨는 협력단으로부터 2년 동안 매달 100만원씩 총 2천 4백만원의 월세까지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인터콥선교회 최 본부장 측이 최근 언론에 밝힌 입장은 부동산 매매로 자신의 딸이 금전적 이익을 얻은 것이 없고 해당 건물은 협력단 명의로 원상복구시켰다는 겁니다.

하지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2년간 딸 최모씨가 받은 월세는 협력단에게 돌려줬는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ㄷ 법무사 : 이사회 의사록이나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독단적으로 결정하셨다면 배임이 되지 않을까 (확인해야 알 수 있어요). 특수 관계인들 사이에서 그렇게 저가 매매가 일어나거든요. 아들한테 집을 파는데 회사보다 훨씬 적게 팔아서 부당한 이익을…  ]

이외에도 경북 상주시 선교단체 건물과 단체 재정으로 가입한 연금상속보험 등 조사위원회가 지적한 최 본부장의 선교단체 재산 사유화 문제에 대해 인터콥은 단체의 동의 하에 이뤄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역시 단체 이사회 소집 과정에서 명확한 동의가 이뤄졌다는 증거는 아직 제시하지 못하는 상탭니다.

지난 3개월 간 인터콥 소속 선교사 1500여 명 중 5분의 1인 약 300명이 탈퇴했고 타 선교단체에 가입 문의를 하는 등 탈퇴 러시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강대흥 사무총장 /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 인터콥에서 나온 분들이 건강한 단체로 들어가는 것은 좋은 일인데 그 단체들이 어떻게 또 수용을 할지 그것은 각 단체가 하는 일이고…  ]

특히 인터콥은 선교연합기관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 등에서 신사도운동이라고 비판한 백투예루살렘을 중심 가치로 삼는 단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에서는 이단 규정까지 내린 바 있어 탈퇴 선교사들을 주요 교단에서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김충환 총무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세계선교회(HIS) : 많이 생각들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선교계가 같이 좀 얘기가 되고 어떤 스탠스를 정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오리엔테이션이나 교육들이 좀 있어야 되겠죠…  ]

취재진은 인터콥선교회의 정확한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한편 인터콥은 각종 논란을 수습도 하기 전에 조만간 경북 상주시에서 매년 2000명 규모로 진행돼왔던 선교캠프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상태.

인터콥선교회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향방에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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